내년에 반드시 유행할 아홉 가지 헤어스타일.
[예원상] 블레스 바버샵 대표 일종의 슬립백 스타일. 다만 빗질로 말끔하게 정리하기보다는 거친 느낌이 나게 다듬는다. 수염은 완전히 깎지 않고 적당량 남기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는 이런 스타일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꽤나 남성적이면서 멋지다.
[박내주] 헤어 스타일리스트 최근 몇 년 동안 짧은 투블록 컷이 유행했으나, 내년에는 컬을 강조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 듯하다. 앞머리와 윗머리는 눈을 덮을 수 있는 길이로 정리하고, 부드러운 왁스나 컬 크림을 사용해 탄력 있는 웨이브를 표현하는 게 관건.
[이소연] 헤어 스타일리스트 요즘은 정갈하게 포마드를 바른 것보다 오히려 정돈하지 않은 듯한 머리가 더 세련돼 보인다. 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구기면서 말리고, 왁스나 광택 없는 포마드를 사용해 막 침대에서 일어난 것처럼 귀엽게 연출한다.
[이에녹] 헤어 스타일리스트 1970년대 로큰롤을 연상시키는 긴 머리는 어떨까? 전체적인 흐름을 살리기 위해 굵게 파마를 하거나 드라이어로 컬을 만들고, 옆머리는 귀 뒤로 자연스럽게 넘긴다. 왁스보다는 에센스와 헤어 로션을 섞어 가볍게 바른다.
[이지현] 헤어 스타일리스트 옆은 짧게 자르고, 앞머리와 윗머리는 길게 남기는 스타일. 이때의 핵심은 라인을 가위로 오려낸 듯 정확하게 나누는 것이다. 왁스와 에센스를 2:1 비율로 섞은 후,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듯 어루만져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체체] 보보리스 부원장 변형된 투블록 스타일을 제안한다. 안쪽 머리는 가볍게 솎아내고, 윗머리와 앞머리에는 고정력이 약한 제품을 사용해 살짝 흐트러뜨린다. 머리를 감은 후 창문을 열고 드라이브한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백흥권] 헤어 스타일리스트 투블록 컷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옆머리는 짧게 정리하고 윗머리에 컬을 살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포마드를 가볍게 발라 젖은 듯한 질감을 살리고, 앞머리를 살짝 헝클어뜨리면 좀 더 자유분방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이은혜] ALUU 부원장 짧은 머리를 선호한다면 추천할 만한 스타일. 옆머리는 단정하게 붙이는 대신, 앞머리를 불규칙하게 잘라 너무 지루해 보이는 것을 막는다. 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왁스나 헤어 로션을 사용해 세부를 매만진다.
[김환] 헤어 스타일리스트 지금까지의 리젠트 컷은 딱딱한 느낌이 강했지만, 이런 스타일도 여유롭고 클래식하게 연출하면 한결 멋지다. 스타일링은 포마드를 살짝 바르는 정도로 충분하다. 가벼운 파마로 부드러운 질감을 더하는 것도 좋다.
- 에디터
- 윤웅희
- 일러스트
- 조성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