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진하고 고소하다. 프랑스 크림의 신세계가 열린다.
크림 오브 유럽 Cream of Europe, ‘프랑스 크림이 선사하는 천상의 맛’ 캠페인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9월 22일 유럽 연합과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 CNIEL는 ‘페이스트리 쇼 Pastry Show’를 개최했다. ‘프랑스 크림과 아시아 로컬 과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캠페인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4개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모니터에 2011년 세계 페이스트리 챔피언 알렉시 부이예 Alexis Bouillet가 등장했다. 프랑스 출신인 알렉시 부이예 셰프는 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을 모두 활용해 좋은 크림을 구별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파인애플 바닐라 크림 타르트’를 시연했다. 이후 각 나라의 로컬 페이스트리 셰프가 진행하는 워크숍이 열렸는데, 한국에서는 허니비케이크의 조은정 셰프가 참여했다.
조은정 셰프는 프랑스 크림으로 토마토 타르트와 제주산 황금향 보틀 케이크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프랑스 크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프랑스 크림은 목초를 먹고 자란 소에서 나온 원유를 가지고 만들기 때문에 훨씬 진하고 풍미가 좋아요. 또한 고온에서 짧게 살균 처리를 해 유통기한이 긴 것도 장점이죠. 크림과 함께 재료를 우려서 향을 추출할 때 좀 더 풍부한 향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랑스 크림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조은정 셰프는 토마토 타르트의 요거트 바닐라 판나코타와 황금향 보틀 케이크의 휘핑 가나슈를 만드는 과정에 생크림을 사용했다. 하나의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텍스처를 표현해서 조화로운 식감과 맛을 느껴볼 수 있었다. 크림의 진한 풍미와 고소한 맛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중국의 스티븐 장 Steven Jiang 셰프는 코코넛과 복숭아를 활용한 케이크와 리치와 딸기로 디저트 무스를 만들었고, 싱가포르의 신디 구 Cindy Khoo 셰프는 망고스틴, 유자, 패션프루트를 사용했다. 대만의 팀 우 Tim Wu 셰프는 롱간, 망고 등 열대 과일을 이용해 싱그러운 프랑스 디저트로 재탄생시켰다.
한편 크림 오브 유럽은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프랑스산 크림의 좋은 점을 알리고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레시피를 소개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피쳐 에디터
- 김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