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이트 팁

2020.02.28GQ

마스크 없이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기 힘든 요즘이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둘만의 사과나무를 심고 싶은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팁.

원 테이블 레스토랑
오너 셰프와 우리 둘, 딱 세 사람만 있는 레스토랑을 찾는다. 주문할 때까지는 꼭 마스크를 끼고, 레스토랑 입장 전후로는 흐르는 물에 30초 꼼꼼하게 손을 씻는다. 위생을 고려해 메뉴는 셰어 하기보단 각자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주문하는 게 좋겠다. 이왕이면 풀 코스로 한 곳에서 디저트까지 해결하도록 한다.

무균 드라이브
차를 끌고 사람이 적은 근교로 드라이브를 다녀온다. 단, 연인을 태우기 전에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손 세차를 꼼꼼히 하는 것이 필수 전제. 먼지를 털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카 시트도 알코올로 작업하자. 차 안에서도 마스크는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 드라이브는 차 안에서 대화 하고 풍경을 보는 게 목적이다.

인적 없는 곳에서 캠핑하기
긴급 재난 지역이 아닌 곳을 찾아, 둘만의 캠핑을 떠난다. 인적 드문 자연에서 텐트를 치고 소소하게 밥을 해먹다 보면 잠시 동안은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이 바이러스를 잊을 수 있을지 모른다.

무인카페 가기
서로 면대면으로 주문하는 게 부담스러운 요즘. 메뉴 선택은 모바일로 가능하고, 커피는 기계나 로봇이 내려주는 무인카페는 어떨까. 벤딩 머신 화면을 눌러야 할 때는 알코올 스와프로 닦아주거나, 터치 후 손 소독제를 바로 사용하도록 한다.

집에서 드라마 정주행
가장 편한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전 세계 연인들에게는 집에서 ‘넷플릭싱’을 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둘 다 기침과 미열이 없다면 비교적 안전한 집에서 하루 종일 영화,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배달 앱으로 음식은 주문해 먹자. 배달 전 요청 메세지에 ‘벨 누르고 문 앞에 놔주세요’ 를 적는 것도 잊지 말자.

각자의 집에서 화상 데이트
확실하고 안전하게, 각자의 집에서 보내는 방법도 있다. 페이스 타임, 페이스 톡 같은 영상 통화는 물론이고 인스타 비공개 계정이 있다면 인스타 라이브를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무서운 시기가 지나고 여름휴가를 떠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싶다면 문서를 펼쳐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구글 meet’을 통해 화상 회의도 가능하다. 아직은 이불 속이 가장 안전할지도.

    에디터
    글 / 서동현(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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