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승리는 장비가 좌우한다. 새해엔 승리만 있기를 바란다.
게이밍 노트북 : 델, 에일리언웨어 m15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경쟁은 올들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델의 게이밍 PC 브랜드이자 마니아층이 두터운 에일리언웨어에서 신제품을 출시했다. 에일리언웨어 m15는 에일리언웨어 노트북 중에서 가장 얇고, 가장 가볍다. 두께는 17%, 무게는 38%나 줄어들어, 두께 17.9㎜, 무게 2.16㎏다. 기존 제품이 성능은 좋지만 무겁고 크다는 게이머들의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성능은 강화됐다. 인텔 8세대 핵사코어 i7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GTX 1070 맥스-큐GPU, 최대 32GB DDR4 메모리를 탑재했다. 15.6인치 디스플레이는144㎐의 고주사율을 제공하는 풀HD 해상도(1920×1080)를 지원하며, 델의 첨단 냉각기술을 적용해 발열도 잡았다. 기본으로 탑재된 배터리에서 90WHr 대용량 배터리로 업그레이드하면 최대 13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소문을 믿게 만드는 스펙이다. 가격 269만원대.
게이밍 모니터 : LG, 울트라기어34GK950G
LG전자는 올해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LG울트라기어’를 론칭하고 게이머들이 탐낼만한 모니터를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LG 울트라기어 34GK950G는 21대 9 화면비의 34인치 와이드 모니터다. 최근 32인치 모니터를 설치한 게임방이 늘어나고 있는데, 써보면 안다. 게이밍 모니터는 크면 클수록 좋고, 34인치는 그야말로 광활하다는 것을. 기존 16대 9 화면비 모니터에서는 보이지 않던 좌우 양쪽 끝 화면까지 보여줘 RPG나 레이싱 게임에 몰입하기 좋고, 화면 전환 시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해 슈팅게임을 하기에도 좋다. WQHD 해상도(3440×1440)에 색영역은 DCI-P3 98%로, 게임 제작자가 의도한 색상에 가깝게 표현된다. 주사율은 100Hz며 오버클럭을 통해 120Hz까지 지원한다. 지난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이제 국내 사용자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 직구 최저가 190만원대.
게이밍 데스크탑 : 에이수스, ROG 개틀링 GL12CX
고성능 게이밍 전용 데스크톱이 탄생했다. 굴지의 메인보드 생산기업으로 유명한 에이수스의 작품이다. 에이수스의ROG 개틀링 GL12CX는 8개 코어를 탑재한 인텔 9세대 i9 CPU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지포스 RTX 2080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다. 최신 게임은 물론 영상 인코딩, 그래픽 렌더링 등 고사양이 필요한 전문 작업도 버벅거림 없이 쾌적하게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대 5.1GHz까지 안정적으로 오버 클럭킹이 가능하고, 일체형 수냉 시스템을 채택해 발열을 최소화했다. 또 핫스왑 SSD 베이를 포함한 4-in-1 카드 리더기, 각각 2개의 USB 3.1 및 2.0 포트를 탑재해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기본 사양 기준으로 399만원.
게이밍 체어 : 노블체어, 아이콘시리즈
한번 자리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게이머에게 의자는 제2의 척추와도 같다. 독일의 게이밍 체어 브랜드 노블체어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국내 출시 전에도 얼리어댑터들 사이에서 ‘게이밍 의자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브랜드다. 오래 앉아 있어도 목과 허리가 편안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최대 135도까지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PC 환경과 어떤 자세에도 사용자가 편안하도록 앞, 뒤, 높이, 너비, 각도에 따라 설정 가능한 4D팔걸이를 장착했다. 세부 모델에 따라 고급인조가죽, 천연가죽, 최상급 나파 가죽 등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고성능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해, 외관이 아름답기도 하다. 가격은 모델 및 재질에 따라 40만원대부터.
게이밍 헤드셋 : 에이수스, ROG Delta
미세한 음까지 잘 들리고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은 헤드셋을 찾고 있다면? 새로 나온 에이수스의ROG Delta 헤드셋을 주목하라. 이 헤드셋은 게임 업계 최초로ESS ES9218 Quad DAC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덕분에 저음, 중음, 고음 그리고 40kHz 초고음 영역을 따로 처리해 게임 중 상대방과의 거리, 방향, 위치 등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전보다 잡음 없이 선명해진 음성 채팅도 장점이다. 이런 기능은 특히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게이머에게 유리하다. 또 기존의 타원형 이어컵과 달리 D형 이어컵 디자인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시 피로도를 줄였다. USB C 커넥터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PC, 콘솔 및 모바일 게임을 위한 USB C to USB 2.0 어댑터가 제공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에서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최저가 28만원대.
게이밍 마우스 : 로지텍, G502 히어로
게이밍 마우스계의 전설이 다시 돌아왔다. 로지텍 코리아는 G502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퍼포먼스를 향상시킨 로지텍 G502 히어로를 출시했다. 게이밍 센서인 Hero 16K를 탑재하고 추적 알고리즘을 개선한 것. 그 결과 이전 세대 센서와 비교해 10배 향상된 전력 효율을 자랑하며, 최대 속도 400 IPS, 최대 16,000 DPI의 감도를 제공하는 건 물론 전체 DPI 범위에서 스무딩, 가속, 필터링 없이 정밀한 트래킹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3.6g의 무게 추 5개로 게임 장르 및 게이머의 스타일에 맞게 밸런스, 미끄러짐을 원하는 대로 미세조정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제공한다. 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즐겨 사용하는 명령과 매크로를 11개 버튼에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빌드, 크라우칭, 근접전투, 치유 등 여러 동작을 손끝에서 빠르게 해결 가능하다. 가격은 10만4천원.
게이밍 스마트폰 : 레이저, 레이저폰2
게임에 최적화된 핸드폰이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게이밍 제품 전문 브랜드인 레이저에서 만든 스마트폰, 레이저폰2 다. 레이저폰2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120Hz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일반 스마트폰 화면보다 두 배나 높은 주사율은 지연이나 끊김 없이 선명한 영상과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게임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듀얼 스피커를 장착했다. 여기에 최대 30% 성능을 향상시킨 퀄컴 845 스냅드래곤칩셋, 발열을 줄여주는 쿨링 시스템, 10시간 동안 게임을 지속할 수 있는 4000mAH 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또 게이머용 RGB 조명 시스템 ‘레이저 크로마’, 게이머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레이저 코텍스’, 인기 게임의 테마와 바탕화면을 제공하는 ‘레이저 테마 스토어’도 함께 내장되어 있다. 국내에선 CJ헬로를 통해서만 판매된다. 가격 99만원.
- 에디터
-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