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나만 알고 싶었던, 무인 카페

2017.04.04정우영

나만 알고 싶어서 소개하기까지 한참을 망설였던 무인 카페 ‘캐비닛’을 소개한다.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까지 걸어가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삼각지역에 더 가까운 ‘서울 3대 탕수육’ 명화원까지 가본 사람들은 더러 있겠지만 그 이상은 드물 것이다. 명화원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큰 길에서 한 발짝 물러선 곳에 ‘캐비닛’이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 마즘 Maezm에서 운영하는 무인 카페다. 2층을 사무실로 쓰면서 1층을 놀리는 게 아쉬웠고, ‘사랑방’을 생각하면서 이 카페를 만들었다. 저금통에 5천원을 넣으면 하루 종일 이용해도 무방하다. 간편한 네스프레소 머신과 서너 가지 차가 준비돼있다. 나만 아는 거리에 있는 나만 아는 카페가 될 수 있을까? 카페에 들르는 목적이 셀카도 음미도 나들이도 뭣도 아니라 작업 혹은 대화라면 딱 좋은 공간이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206-1 문의. 797-2503)

    에디터
    정우영
    포토그래퍼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