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차 마시는 사이, 전화로 얘기하는 사이, 웃으며 안녕 하는 사이. 유노윤호와 조재진은 술 한잔 마시지 않고도 속 깊은 얘기를 나눈다. 계절이 바뀌면 언제 한번 북한산에 함께 가자는 얘기를 하면서도 싱겁게 웃으며. 하지만 내기나 승부에 관한 거라면 다르다.
다른 얘기 하고 싶은 적은 없었어? 당연히 하고 싶지. 너 소녀시대하고 친해?
그런 건 끝나고 둘이 있을 때 물어보고, 좀. 내가 좀 기가 세잖아. 피곤하다 싶을 때는 없었어? 그런 적 없어. 왜 그런 생각을 해? 하나도 안 피곤해. 너 애교도 많이 부리잖아.
이쪽 일에 진짜 관심 많아? 아니면 진짜 호기심이야? 당연히 관심 있지. 살면서 여러 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거잖아.
팬들이 따라다니는 건 어때? 형은 왠지 피곤해할 것 같은데. 음… 좀 심하게 불편할 것 같긴 하다.
형은 하기 싫은 일도 잘해? 안 해. 못해. 그리고 거절해.
나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말할래? 대단한 놈.
그럼 형은? 행복한 놈.
내가 늘 10년 뒤 계획 짜고 그러잖아. 10년 뒤에 어떻게 되어 있을까? 넌 모르겠는데 형은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 거야.
대답이 다 왜 그렇게 짧아. 형은 비밀이 많아 보여. 굳이 캐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하나만 말해봐. 난 비밀 같은 거 없어.
- 에디터
- 장우철, 문성원
- 포토그래퍼
- 윤석무
- 스탭
- 헤어 & 메이크업/ 정위제, 캐스팅 디렉터 / 최진우 , 스타일리스트 / 민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