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술 한 병 사서 집에서 마시고 싶다.
남대문 대동상가 지하1층 형제상회 일단 술이 엄청 많다. 국내에 들어온 위스키와 보드카류는 다 있다고 봐도 될 정도다. 이곳이 귀한 진짜 이유는 이제 더 이상 수입되지 않는 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점점 희소성이 높아지는 술도 가격을 더 올리지 않는 사장님의 철학엔 감복할 수밖에 없다. 김용주(JW 메리어트 바 루즈 바텐터)
이태원 하이스트리트 마켓 제일기획 맞은편에 있는 델리숍 하이스트리트 마켓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늘 손님이 북적인다. 치즈, 빵, 수입 식품뿐만 아니라 와인도 종류가 꽤 다양하고 가격도 좋다. 남아공의 그리몽 쉬라즈 와인은 이곳에서 산 최고의 와인이다. 특별 행사가 있으면 남아공의 그루트 콘스탄샤 쉬라즈를 고른다. 스티븐 리비어(< 10 magazine > 편집장)
청담동 에코델리 요즘 식당과 와인숍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 많아졌다. 이런 곳의 주인은 음식과 와인에 두루 관심이 많아 와인 추천이 믿을 만하다. 에코델리의 대표도 와인 내공이 상당한데, 괜찮다 싶은 와인 몇 개를 집중 구매해 소매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와인 종류가 많진 않지만 어떤 것을 골라도 실패가 없다. 김혜주(알텐데북스 대표)
프랑스 슈퍼마켓 업무상 파리에 자주 간다. 파리 슈퍼마켓에서는 어떤 와인을 사도 맛이 좋고 가격이 싸다. 특히 오샹, 까르푸, 제엉, 모노프리 등등은 파리의 어떤 관광지보다도 날 흥분시킨다. 강우영(프랑스 관광청)
이마트 용산점 와인 코너 와인은 주로 수입업체를 통해서 구입하는 편이라 소매점에 잘 가진 않지만, 이마트는 종종 간다. 신세계 L&B를 통해서 수입되는 와인 중에 가격이 싸고 맛도 괜찮은 와인들이 좀 있어서다. 게다가 행사를 노리면 레스토랑 도매가보다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최근엔 집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 마시려고 G7 와인을 샀다. 한상돈(오름다이닝 소믈리에)
이태원동 젤 집 근처라서 자주 들르는 와인숍이다. 몇 번 가보니 아주 멀리 살고 있었더라도 꼭 찾아왔어야 할 숍이었다. 사장님이나 직원들이 와인에 해박해서 와인 추천을 부탁하기에 좋다. 어떤 스타일의 와인을 좋아하는지만 잘 설명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와인코치는 없을 것 같다. 최원경(플라워&파티푸드 잉글리시핑크 실장)
- 에디터
- 손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