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사서 연인이 함께 나눠 차도 좋다. 중성적인 감흥을 주는 시계 6.
1. 우아한 실버 다이얼과 침착한 검정색 악어가죽 스트랩이 담담하게 어울린다. 18k 화이트 골드, 6.7mm의 얇은 케이스. 41mm의 더도 덜도 아닌 딱 알맞은 크기의 다이얼. 3천4백만원대, 오데마 피게.
2. 직경 40mm의 옐로 골드 케이스와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이 고상하고 전통적인 멋을 풍긴다.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오픈 팁 브레게 핸즈. 클래식 5140 2천3백만원대, 브레게.
3.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오묘한 빛을 내는 선레이 다이얼이 꿈처럼 아름답게 어울린다. 세 시, 여섯 시, 아홉 시 방향의 두 개의 직선은 해리 윈스턴 뉴욕 살롱의 기둥을 상징한다. 흔치 않은 회색 악어가죽 스트랩. 미드나잇 오토매틱 2천9백만원대, 해리 윈스턴.
4. 핑크 골드 다이얼 위에 다이아몬드 762개를 맑은 날 밤하늘의 별처럼 흩뿌렸다. 눈이 번쩍 뜨이는 외양보다도 더 주목해야 할 건 세라믹 볼 베어링이 탑재된 예거 르쿨트르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 칼리버 898C. 지름 40mm, 두께 8.62mm. 마스터 그랑 울트라 씬 6천2백만원대, 예거 르쿨트르.
5. 핑크 골드 케이스와 검정 악어가죽 스트랩. 이보다 더 간결할 수는 없는 극도로 정제된 다이얼 디자인이 오히려 마음을 끈다. 다이얼 지름 38mm, 케이스 두께 2.1mm의 초박형 시계로 기계식 무브먼트 430P가 장착되어 있다. 알티플라노 38mm 2천만원대, 피아제.
6. 18K 핑크 골드 케이스와 갈색 악어가죽 스트랩. 케이스 두께 8.53mm, 다이얼 지름 40mm. 약 40시간의 파워 리저브. 평생을 두고 찰 시계는 이런 것. 패트리모니 컨템퍼러리 데이트 오토매틱 3천만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 에디터
- 패션 / 강지영
- 포토그래퍼
- 이신구
- 스탭
- 어시스턴트 / 백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