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부인하려 해도, 방수 카메라는 물속에서 본색을 드러낸다.
[리코 WG-4 GPS]
유효 화소수 1600만 이미지 센서 크기 CMOS 0.43인치 렌즈 4.5-18mm(35mm 환산 약 25-100mm) LCD 3인치 TFT, 46만 화소 최대 조리개 F2.0(광각)-4.9(망원) 감도 ISO 125-6400 줌 광학 4배, 디지털 7.2배 셔터 속도 1/4000-4초 연사 초당 2매 접사 1cm 동영상 Full-HD, 30프레임 방수 14m, 최대 120분 충격 흡수 2m 부피 262cc 두꼐 3.2cm 무게(배터리 포함) 235g 최저가 35만원대 특징 모델명의 GPS는 큰 의미 없다. 요즘은 GPS 없는 방수 카메라 찾기가 더 어려우니까. 다만 WG-4는 좀 더 나간다. 전자식 컴퍼스를 내장했다. 렌즈의 방향과 위치, 위도, 경도, 촬영 장소의 기압을 보조 LCD에 표시한다. 역시나 방수 카메라에서 중시되는 접사도 마찬가지다. 렌즈 옆 6개의 보조 LED로, ‘현미경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F2.0의 렌즈 밝기는 방수 카메라 분야 최고 수준이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XP70]
유효 화소수 1640만 이미지 센서 크기 CMOS 0.43인치 렌즈 5.0-25.0mm(35mm 환산 약 28-140mm) LCD 2.7인치 TFT, 46만 화소 최대 조리개 F3.9(광각)-4.9(망원) 감도 ISO 100-6400 줌 광학 5배, 디지털 2배 셔터 속도 1/2000-4초 연사 초당 10매 접사 9cm 동영상 Full-HD, 60프레임 방수 10m, 최대 120분 충격 흡수 1.5m 부피 179cc 두꼐 2.59cm 무게(배터리 포함) 179g 최저가 24만원대 특징 방수 카메라가 꼭 사야 할 물건이 아닌 이상, 가볍고 저렴한 제품이 매력적이다. XP70은 카메라적 성능을 여느 방수 카메라와 비슷하게 갖추면서 179그램의 경량, 24만원대의 가격을 실현했다. XP70에서 중시한 기능은 연사다. 메뉴 버튼 아래 버스트 모드 버튼을 누르면 고속 연사 촬영으로 전환한다. 초당 60매를 촬영할 수 있다. 별매하는 액션 카메라 렌즈 장착 시 18mm 초광각 촬영도 가능하다.
[올림푸스 뮤터프 TG850]
유효 화소수 1600만 이미지 센서 크기 CMOS 0.43인치 렌즈 3.7-18.7mm(35mm 환산 약 21-105mm LCD 3인치 TFT, 46만 화소 최대 조리개 F3.5(광각)-5.7(망원) 감도 ISO 125-6400 줌 광학 5배, 디지털 4배 셔터 속도 1/2000-1/2초 연사 초당 7매 접사 1cm 동영상 Full-HD, 60프레임 방수 10m, 최대 60분 충격 흡수 2.1m 부피 197cc 두꼐 2.76mm 무게(배터리 포함) 218g 최저가 33만원대 특징 180도 플립형 LCD를 채택한 건 TG-850이 처음이다. 그러니까 LCD를 렌즈 쪽으로 젖혀서 촬영할 수 있다. 왜 아니겠는가. 수중 카메라 분야에도 ‘셀카’ 바람이 분다. 게다가 TG-850은 21mm의 초광각 렌즈를 내장했다. ‘커플 셀카’도 무리 없이, 넉넉하게 담을 수 있다. 방수 카메라의 혁신이라면 혁신일 것이다. 전통적으로 강인한 외관을 한 뮤터프와 좀 안 어울리는 혁신이긴 하지만.
[니콘 1 AW]
유효 화소수 1425만 이미지 센서 크기 CX 규격(1:2.7 크롭)CMOS 0.61인치 렌즈 1 Nikkor AW 렌즈 11-27.5mm(35mm 환산 약 30-74mm) LCD 3인치 TFT, 92만 화소 최대 조리개 1 Nikkor AW 렌즈 11-27.5mm F3.5(광각)-5.6(망원) 감도 ISO 160-6400 줌 1 Nikkor AW 렌즈 11-27.5mm 0.1배(35mm 환산 약 0.28배) 셔터 속도 1/16000-30초 연사 초당 15매 접사 최단촬영거리 30cm 동영상 Full-HD, 60프레임 방수 15m, 최대 60분 충격 흡수 2m 부피 299cc(렌즈 제외) 두꼐 3.8cm 무게(배터리 포함) 356g 최저가 96만원대 특징 “최초의 미러리스 방수 카메라”이긴 한데 좀 야박하다. 단렌즈와 표준 줌렌즈 각각 하나만 출시했다. 부피, 무게도 크고 비싸서 ‘미러리스 방수 카메라’의 필요를 좀 희박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찍어보면 안다. 1/16000초의 셔터 속도, 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의 결합이 만드는 넓은 초점 범위의 결과물 말이다. 이것이 방수 카메라가 아닌 ‘미러리스 방수 카메라’다.
[소니 DSC-TX30]
유효 화소수 1820만 이미지 센서 크기 CMOS 0.43인치 렌즈 4.7-23.5mm(35mm 환산 약 26-130mm) LCD 3.3인치 OLED 터치 LCD, 123만 화소. 최대 조리개 F3.5(광각)-4.8(망원) 감도 ISO 80-3200(확장 ISO 12800) 줌 광학 5배, 디지털 10배 셔터 속도 1/1600-4초 연사 초당 10매 접사 3cm 동영상 Full-HD, 60프레임 방수 10m, 최대 60분 충격 흡수 1.5m 부피 87cc 두꼐 1.54cm 무게(배터리 포함) 140g 최저가 38만원대 특징 수중 촬영, 그러니까 평소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는 뭐든 직관적인 게 좋다. 그래서 방수 카메라는 버튼의 수를 줄이고 버튼도 더 크게 만든다. TX30은 여느 방수 카메라의 절반 수준인 크기와 무게로, 더 바랄 게 없는 OLED 터치 화면이다. 수중 촬영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칼자이스 렌즈, 좌우에 붙은 LED에 힘입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색감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파나소닉 DMC-TS5]
유효 화소수 1610만 이미지 센서 크기 CMOS 0.43인치 렌즈 4.9-22.8mm(35mm 환산 약 28-128 mm) LCD 3인치 OLED, 46만 화소 최대 조리개 F3.3(광각)-5.7(망원) 감도 ISO 100-3200 줌 광학 4.6배, 디지털 4배 셔터 속도 1/1300-4초 연사 초당 10매 접사 5cm 동영상 Full-HD, 60프레임 방수 13m, 최대 60분 충격 흡수 2m 부피 211cc 두꼐 2.89cm 무게(배터리 포함) 214g 최저가 33만원대 특징 전체적인 사양이든, 사양을 근거로 책정되는 가격이든 방수 카메라에 요구되는 수많은 항목을 골고루 균형 있게 만족시킨다. 이 표의 모든 항목의 평균값은 TS5에 근접할 것 같다. 다만 ‘터프’에 관한 한 파나소닉은 늘 더 까다롭게 접근했다. 방수, 방진, 내한, 충격 흡수는 물론 100킬로그램까지 견딘다. 스노, 해변, 스노클링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촬영 모드를 제공한다.
[캐논 파워샷 D30]
유효 화소수 1210만 이미지 센서 크기 CMOS 0.43인치 렌즈 5.0-25.0mm(35mm 환산 약 28-140mm) LCD 3인치, 46만 화소 최대 조리개 F3.9(광각)-4.8(망원) 감도 ISO 100-3200 줌 광학 5배, 디지털 4배 셔터 속도 1/1600-1초 연사 초당 2매 접사 1cm 동영상 Full-HD, 24프레임 방수 25m, 최대 60분 충격 흡수 2m 부피 206cc 두꼐 2.75mm 무게(배터리 포함) 218g 최저가 48만원대 특징 방수 카메라 최대의 25미터 방수를 실현했다. 지금까지 방수 카메라의 한계치는 18미터였다. 오픈 워터 라이선스를 가진 다이버에게 허용된 수심이 18미터였다. 즉, D30은 40미터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워터 라이선스를 가진 다이버들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다. 물속에서도, 캐논 특유의 색 재현력은 여전하다.
- 에디터
- 정우영
- 포토그래퍼
- 이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