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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반지의 역사, 티파니

2015.02.27GQ

프로포즈를 위한 다이아몬드 반지의 역사, 티파니.

세팅 & 밴드링

하모니 & 밴드링

TCO 밴드링

 

 

결혼 예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는 관습은 15세기 오스트리아 왕가에서부터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공의 개념과 기술이 한참은 미비한 시절, 쉽게 생각하는 투명한 광채의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는 19세기나 되어서야 제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티파니는 다이아몬드를 몇 갑절 더 빛나게 만드는 세공 기술을 세상에 선보였다. 1886년의 일. 그렇게 투명한 다이아몬드의 광채는 티파니의 기술 덕분에 태어날 수 있었고,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함께 세간에는 비로소 다이아몬드 반지로 청혼을 하는 관습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좀 다르게, 서양의 청혼 과정에는 총 세 개의 반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다이아몬드 반지. 청혼은 다이아몬드 반지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단 여자가 남자의 제안을 승낙하게 되면, 둘을 다이아몬드가 없는 두 개의 반지를 각각 나눠 끼게 된다. 결혼식 당일 신부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나눠 낀 반지를 함께 끼고 등장하는 것. 나눠 끼는 밴드링은 일종의 가드 링으로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2015년 봄, 새롭게 결혼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해, 티파니에서는 세 종류의 결혼반지 세트를 다시 한번 제안한다. 1886년 첫 선을 보인, 청혼의 정석으로 불리우는 ‘세팅’과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의 ‘하모니’, 그리고 로고가 각인된 ‘TCO’. 모두, 밴드 링을 포함한 세트로 구성 돼 있다. “일생동안 당신의 배우자는 이 반지를 1백만 번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티파니가 2009년 뉴욕 타임즈에 게재한 광고의 문구. 이 말처럼 평생 바라 봐야 할 반지라면, 그리고 일생 단 한번의 소중한 기회인 청혼이라면, 그 중심의 반지는 당연히 가장 유서 깊은 쪽으로 골라야 하지 않을까 한다. 다이아몬드 반지 청혼을 가장 먼저 세간에 퍼뜨린 티파니를 추천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