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를 위한 다이아몬드 반지의 역사, 티파니.
결혼 예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는 관습은 15세기 오스트리아 왕가에서부터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공의 개념과 기술이 한참은 미비한 시절, 쉽게 생각하는 투명한 광채의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는 19세기나 되어서야 제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티파니는 다이아몬드를 몇 갑절 더 빛나게 만드는 세공 기술을 세상에 선보였다. 1886년의 일. 그렇게 투명한 다이아몬드의 광채는 티파니의 기술 덕분에 태어날 수 있었고,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함께 세간에는 비로소 다이아몬드 반지로 청혼을 하는 관습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좀 다르게, 서양의 청혼 과정에는 총 세 개의 반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다이아몬드 반지. 청혼은 다이아몬드 반지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단 여자가 남자의 제안을 승낙하게 되면, 둘을 다이아몬드가 없는 두 개의 반지를 각각 나눠 끼게 된다. 결혼식 당일 신부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나눠 낀 반지를 함께 끼고 등장하는 것. 나눠 끼는 밴드링은 일종의 가드 링으로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2015년 봄, 새롭게 결혼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해, 티파니에서는 세 종류의 결혼반지 세트를 다시 한번 제안한다. 1886년 첫 선을 보인, 청혼의 정석으로 불리우는 ‘세팅’과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의 ‘하모니’, 그리고 로고가 각인된 ‘TCO’. 모두, 밴드 링을 포함한 세트로 구성 돼 있다. “일생동안 당신의 배우자는 이 반지를 1백만 번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티파니가 2009년 뉴욕 타임즈에 게재한 광고의 문구. 이 말처럼 평생 바라 봐야 할 반지라면, 그리고 일생 단 한번의 소중한 기회인 청혼이라면, 그 중심의 반지는 당연히 가장 유서 깊은 쪽으로 골라야 하지 않을까 한다. 다이아몬드 반지 청혼을 가장 먼저 세간에 퍼뜨린 티파니를 추천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