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트레이딩 플로어. 벌써부터 남자들로 북적인다.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 생겼다. 춘정이든 춘풍이든 돋아날 땐 뭐라도 사야 하니까. 새로 문을 연 유니페어 트레이딩 플로어에는 아름다운 구두며 옷이 선반마다 넘쳐나니 눈부터 호강이다. 구두애호가라면 마음으론 이미 한 트럭을 샀을 법한 브랜드만 골라놨다. 알든, 에드워드 그린, 까르미나, 파라부트는 이름만 적어도 저절로 이미 뿌듯하다. 이러니 일요일 오후엔 벌써 남자들로 붐빈다. 여기선 유니페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중 구두는 30퍼센트, 액세서리는 5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두는 유행도 덜 타니 마음부터 급해진다. 유니페어로 말하자면 2008년 문을 연 구두 전문점으로 지구에서 좋다는 구두는 죄다 서울로 가져왔다. 한 바퀴만 휘 둘러봐도 “사장님 좋은 일 하십니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런 유니페어에서 야심 차게 문을 열었으니 기대해도 좋다. 유니페어에선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도 속속 도착 할 예정인 데다 이미 우아한 옷과 액세서리로 선반이 모자라다.
- 에디터
- 오충환
- 포토그래퍼
- 정우영
- 어시스턴트
- 정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