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서울을 편집하다 ‘edit. SEOUL’

2016.07.24GQ

< 에딧 서울 >은 < 하퍼스 바자 > 패션 에디터 출신 오선희가 엮은 책이다. 단순한 시티 가이드가 아니다. 서울에서 노는 것, 서울에서 먹는 것, 서울에서 입는 것 그리고 강남과 강북, 북촌과 서촌에서 생긴 일들을 서울 토박이 26명의 언어로 들었다. 오혁은 연희동의 낮은 건물에 대해서, 아트디렉터 허유는 서울의 새벽 찜질방 풍광에 대해 말했고, < GQ >의 피처 디렉터는 새벽의 꽃 시장을, 디제이 킹맥은 서울에서 클럽은 역시 케이크 숍이라 밝혔다. 누가 어디를 추천하고, 어디서 뭘 하고 노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새삼스럽게도, 우리가 사는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고, 이미 알던 서울의 곳곳이 희한하게 생경하니까. 몇날 며칠을 들여 인터뷰에 인터뷰를 거듭해 만들고, 눈에 익은 장소도 색다른 앵글로 담은 진짜 서울이 여기 있다.

    에디터
    김경민
    포토그래퍼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