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라기보다는 조립에 가까운 피크닉 샌드위치. 우리 모두 만들 수 있다.
피크닉은 먹기 위해 떠나는 여행 같다. 가방 한가득 싣고 온 음식들을 꺼내 먹다 보면 어느새 행복이 피어난다. 피크닉의 즐거움 중 간과할 수 없는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음식이 아니라도 충분히 맛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몇 가지만 유의해도 만찬을 즐길 수 있다. 피크닉용 샌드위치를 만들 땐 먼저 빵 옆으로 속 재료가 다 빠져나와 가방 속에서 돌아다니지 않도록 최대한 간결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또 함께 하는 사람들의 입맛도 맞추고 그들의 기대도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다품종, 소량으로 만드는 게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빨리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날씨는 화창한데, 부엌에서 꾸물거릴 겨를이 어디 있나?
- 에디터
- 글 / 칼라 랄리 뮤직(Carla Lalli Music)
- 포토그래퍼
- TED CAVANA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