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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의 꿈, 다이슨 빅볼

2017.01.02정우영

다이슨 빅볼

REPORT → 볼 테크놀로지가 진화했다. 세상에 공이 넘어진다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데 그것이 볼 테크놀로지에는 있었다. 장애물이나 모서리를 부드럽게 통과하기 위해 볼 형태를 고안했지만 바닥과 상단이 엄연하기에 넘어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다이슨 시네틱 빅 볼은 본체에 무게중심 설계를 더했다. 바닥 한 지점에 가장 무거운 부품들을 두어 중심점을 낮추고, 더욱 원형에 가까운 본체 곡선을 구현했다. 청소기가 정지 위치에서 이탈할 때마다 오뚜기처럼 일어난다. 최대 1250센티미터까지 연장되는 청소봉과 세 방향으로 회전하는 청소봉 손잡이의 쓰임새가, 진화한 볼 테크놀로지로 인해 배가된다. 33퍼센트 더 커진 먼지통은 이 모든 것이 가리키는 방향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더 넓은 공간을 위해 만들었다.

DOUBT → 거의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의 모양과 크기. 하지만 사용이 잦고 험하게 다룰 수밖에 없는 상업 공간에는 적합하지 않겠다. 40평 이상인 집을 위한 청소기랄까.

    에디터
    정우영
    포토그래퍼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