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몸으로 말하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프리양카 초프라
“전 이기는 게 좋아요.” 열여덟 살의 나이로 ‘미스 월드 2000’의 자리에 오른 여자. 하지만 프리양카 초프라의 이름은 조로하지 않고 천천히 만개해 오늘에 더 가깝다. 미 공중파 TV 시리즈 <콴티코>의 FBI 훈련생 역으로 주인공을 꿰차고, 매주 새로운 승리에 도전하면서. “ (올해 영화화되는) <베이워치>에서는 제가 춤추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발리우드’ 출신 배우에게 씌워지는 선입견을 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그녀는 쭉 인도에서 자라고 연기했다. 타밀어, 힌디어, 영어 가리지 않고 노래하는 가수이기도 하다. 오리지널 <베이워치>는 이제 흐릿하지만 빨간 수영복을 입은 파멜라 앤더슨의 폭발하는 몸만큼은 여전히 또렷한 채, 여기 벌써 단추를 풀어 젖힌 프리양카 초프라가 곧 바다로 뛰어든다.
- 에디터
- 글 / 피터 마틴(Peter Martin)
- 포토그래퍼
- VICTOR DEMARCHEL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