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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부르는 습관 vs 탈모를 막는 습관

2017.06.15이재위

대머리에 유전적 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얼마든지 탈모를 막을 수 있다. 지금부터 탈모를 부르는 습관과 탈모를 막는 습관을 알려주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조심해야겠다”는 말을 듣고 있다면, 이 가이드를 필독하자.

탈모를 부르는 습관

고칼로리 음식 삼겹살, 치킨처럼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섭취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이를 에너지로 소비하기 위해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활성산소는 세포에 손상을 입힐뿐더러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피부에 치명적인 과산화지질로 변한다. 과산화지질은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모공을 막아 탈모를 일으킨다. 야식과 폭식도 활성산소를 만드는 주범이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리를 쥐어뜯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두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두피를 자꾸 긁게 되면 두피가 손상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호르몬이 증가한다. 코티솔 호르몬은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모낭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도록 막는다.

모자 사실 모자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머리가 빠지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 두 경우에서는 말이 달라진다. 첫 번째, 모자를 쓰고 운동을 하게 되면 배출되는 땀과 노폐물들이 모자 속에서 머리카락과 뒤엉킨다.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되어버린 두피에서는 각종 트러블은 물론 지루성 두피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두 번째, 장시간 모자를 착용하게 되면 아무리 추운 겨울철일지라도 두피에서 열이 나기 마련. 긴 시간동안 공기가 통하지 않는 압박된 상태로 열까지 올라버린다면 잔뜩 화가 난 두피는 당장 탈모의 지름길로 안내할 지도 모른다.

흡연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심지어 탈모에도 관여한다. 흡연은 활성산소를 만들고 혈관을 수축시킨다. 수축된 혈관 때문에 혈액이 모낭에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긴다.

음주 술을 마실 때 얼굴만 빨개지는 것이 아니다. 머리도 붉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의학에서 차가운 기운은 몸의 위로 올라가고, 뜨거운 기운은 몸의 아래로 내려가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술은 체내의 열을 위로 몰아서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두피와 모발에 정상적인 영양 공급이 어려워진다.

나쁜 위생 샴푸를 자주 하면 두피 건강에 안 좋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샴푸를 해서 두피를 언제나 청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두피에 땀이 차 있거나 모발에 수분이 오래 남아 있으면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염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진다.

다이어트 급격한 다이어트는 탈모를 부른다. 여성 탈모의 대부분은 다이어트 때문이다. 탈모 치료 전문의인 홍성재 박사에 의하면 10킬로그램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 때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이유는 영양 불균형이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근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모발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3백 식품 흰쌀, 흰 밀가루, 흰 설탕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다. 방금 언급한 3백 식품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피지를 분비시킨다. 이것들이 모공을 막고 두피로 이어지는 혈관을 오염시킨다.

 

탈모를 막는 습관

영양소 섭취 탈모를 예방하는 3대 필수 영양소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다. 먼저,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단, 육류를 통한 단백질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도 높이기 때문에 검은콩, 두부처럼 식물성 단백질이나 생선을 먹는 게 좋다. 특히 검은콩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탈모를 억제하는 폴리페놀도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 A(시금치, 양배추, 배추, 키위, 토마토, 자몽, 수박)는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더하고 비타민 D(햇빛, 연어)는 모발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 칼슘, 철분, 요오드 등의 미네랄(김, 다시마, 미역) 섭취도 중요하다. 칼슘 부족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두피 건강에 치명적이다.

머리 빗기 빗질은 모발에 묻어 있는 먼지, 비듬 등 각종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하루 30~50회의 빗질을 하되, 빗을 고를 때는 빗살의 간격이 넓고 끝이 둥근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빗살의 간격이 좁으면 빗질을 할 때 정전기를 일으켜 모발을 손상시킬 수 있고, 빗살 끝이 날카로우면 두피 손상을 일으킨다. 빗질을 할 때는 두피를 자극하지 않고 머리카락만 빗어야 한다. 대부분 빗질을 정수리에서 시작하는데, 모발 건강에 효과적인 빗질은 반대로 머리카락 끝에서 시작해 정수리에서 끝나야 한다. 정수리에서 빗질을 시작하면 피지선을 자극해 탈모 증세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매일 머리 감기 머리는 매일 감아야 한다. 두피와 모발에 묻은 이물질을 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번만 머리를 감는다면 저녁에 감아야 낮 동안 쌓인 먼지와 피지를 씻어낼 수 있다. 단, 일반 비누는 알칼리성이 강해 두피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샴푸는 두피에 적합한 약산성이나 중성이기에 두피 건강에 좋다. 기왕이면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약산성 샴푸를 선택하고 화학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알칼리성 샴푸는 멀리해야 한다. 샴푸는 손바닥에 5백 원짜리 동전 크기로 짠 뒤 충분히 비벼서 거품을 낸 후 머리에 바른다. 컨디셔너는 두피에 바르지 않고 머리카락에만 바른 뒤 2~3분 후에 씻어낸다.

수면 시간 지키기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자는 것보다 적절한 시간에 숙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포 재생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장 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이때 수면을 통해 모발은 물론 육체적 회복이 이루어진다. 체리, 바나나, 우유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에디터
    이재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