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패션과 함께라면 꽃피는 봄도 혼자 보내야 할 거다. 여자들이 직접 뽑은 최악의 남자 패션을 공개한다.
1. 깃을 세운 폴로 셔츠 폴로 셔츠를 입고 깃을 세운 남자는 스치기만 해도 목욕탕 스킨 냄새가 풍길 것 같다. 이런 패션으로 나타난 남자를 보면 폴로 셔츠의 깃을 당장 내려주고 싶다. – 김선미 (옷가게 아르바이트생)
2. 레깅스처럼 달라붙는 스키니진 무슨 일이 있어도 남자의 중요 부위가 튀어나올 정도로 달라붙는 스키니진은 피해야 한다. 이 바지를 입은 남자와 함께 있는 건, 민망함을 넘어서 끔찍할 정도다. – 김민정 (웨딩 플래너)
3. 과도한 액세서리 옷이든 액세서리든 적당해야 한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만난 남자는 크롬하츠 반지를 한 손에 2~3개씩 끼고 나타났다. 그리고는 한시도 쉬지 않고 자신의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이런 남자는 너무 부담스럽다. 아, 두꺼운 금목걸이 역시 세기말 패션 아이템 중 하나다. – 허지아 (일러스트레이터)
4. 오래 입어서 엉덩이가 처진 바지 바지의 엉덩이 부분이 펀펀하게 처져 있다면, 원인은 딱 두 가지다. 먼저 그 바지를 너무 오래 입었다. 또 한 가지는 본인의 엉덩이도 처졌기 때문이다. 처진 엉덩이를 자랑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새 바지를 구입해라. – 나빈 (사진가)
5. 클러치 백 아무리 옷을 잘 입는 남자라도 피해야 할 패션 아이템이 하나 있다면 바로 클러치 백이다. 어떤 옷을 입든 클러치 백을 드는 순간 일수 찍는 남자가 돼 버리기 때문이다. – 이수지 (패션 스타일리스트)
6. 어중간한 길이의 크롭 팬츠 긴 반바지일까? 짧은 긴 바지일까? 이제 지구에서 멸종해야 할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무릎을 조금 넘는 길이의 크롭 팬츠다. 이 바지는 다리를 짧아 보이게 만들고, 못생긴 종아리를 돋보이게 한다. – 이한별 (패션 디자이너)
7. 검은색 마스크 가을 볕도 좋은데 쓸데없이 검은색 마스크는 왜 끼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명심하자. 우리 모두가 빅뱅은 아니다. – 이한샘 (간호사)
8. 지나치게 파인 브이넥 티셔츠 브이넥 티셔츠를 입었을 때 쇄골이 약간 드러나는 남자는 섹시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명치가 보일 정도로 목둘레가 파였다면 입지 말아야 한다. 여자는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를 거다. 특히 가슴털이 많은 편이라면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 이희원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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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이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