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5만원에 살 수 있는 여름 아이템

2018.05.24GQ

단돈 5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게 이렇게 많다.

 

티셔츠 그래픽 티셔츠를 고르는 건 어렵다. 티셔츠에 새겨진 일러스트나 레터링이 유치해 보이지 않을까 고민하다 무난한 무채색 티셔츠를 산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을 거다. 그럴 때는 줄무늬 티셔츠가 괜찮은 대안이다. 감색과 흰색이 섞인 흔한 줄무늬 티셔츠 말고 밝은 원색이 조합된 줄무늬 티셔츠를 골라보자.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는 것보다 줄무늬 티셔츠를 입는 게 더 개성 있어 보인다. 3만8천원, 아웃스탠딩 컴퍼니.

 

반팔 셔츠 밝은 하늘색과 얇은 흰색 줄무늬. 특별하지 않아도 언제나 부족함 없는 조화다. 이런 셔츠가 주는 특유의 소년 같은 분위기는 다 큰 남자에게도 유효하다. 짧은 반바지와 입으면 마치 영화 <꼬마 니콜라>에 나오는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소년처럼 보일 거다. 그렇다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양말을 종아리까지 올려 신지는 말자. 3만9천원, 라퍼지스토어.

 

반바지 이 반바지는 데님 원단으로 만들었다. 면 소재의 반바지에 비해 구김이 적다. 게다가, 원단이 적당히 두터워 속옷 색이 비칠 위험도 없다. 작업복에서 영감받은 일명 ‘퍼티그 반바지’로 크고 넉넉한 주머니 패치를 덧대 실용적이다. 4만2천원, 프리즘웍스.

 

모자 나일론 소재의 모자는 견고할 뿐만 아니라 적당한 생활 방수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더운 여름에는 나일론 모자만한 게 없다. 나일론 100% 원단을 사용해 만든 이 모자는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쓸 수 있다. 바람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고 시야를 가지리 않는 제트캡의 형태로 야외 활동에 최적이다. 2만9천원,브릭.

 

패니 팩 가장 전형적인 디자인의 패니 팩이다. 스트랩을 사용해 허리에 메거나, 숄더백 혹은 크로스백으로 메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질리지 않는 검은색이고 부담스러울 만큼 큰 로고 장식도 없다. 매일 메기에 더없이 좋겠다. 발수가공 능력이 뛰어나고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밀리터리 브랜드 제품답게 실용적이고 편리하다. 4만8천원, YMCL KY.

 

운동화 흰색 운동화는 하루만 신어도 금세 더러워진다. 아무리 조심해도 한 달이면 헌 운동화가 되기 십상이다. 세탁을 해도 짙게 묻은 때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편하고 클래식한 신발을 만드는 미국 브랜드 돔바의 운동화라면 새로운 계절마다 깨끗한 흰색 운동화를 신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3만9천원, 돔바.

    에디터
    글/ 황혜인 (컨트리뷰팅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