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orial

남주혁 "지지 않고 살고 싶어요"

2018.07.23GQ

비가 오고 해가 떴다. 남주혁의 정원은 푸르게 자랐다.

레터링이 들어간 겨자색 니트, 펜디.

레터링이 들어간 겨자색 니트, 펜디.

 

롱 셔츠, 구찌, 쇼츠, 페얼스샵.

롱 셔츠, 구찌, 쇼츠, 페얼스샵.

 

브이넥 니트, 셔츠, 쇼츠, 모두 프라다. 양말, 팔케.

브이넥 니트, 셔츠, 쇼츠, 모두 프라다. 양말, 팔케.

 

하와이안 셔츠, 스펭글 장식 티셔츠, 모두 발렌티노.

하와이안 셔츠, 스펭글 장식 티셔츠, 모두 발렌티노.

 

 하늘색 셔츠, 니트 타이, 라인이 들어간 트레이닝 팬츠, 모두 폴로 랄프 로렌.

하늘색 셔츠, 니트 타이, 라인이 들어간 트레이닝 팬츠, 모두 폴로 랄프 로렌.

간밤에 잘 잤어요? 새벽에 월드컵 준결승전 보느라 못 잔 거 아녜요? 잠들었다가 벌떡 일어나서 후반전은 끝까지 봤어요. 새벽 다섯 시쯤 잤나….

경기 결과는 예상대로였어요? 영국, 크로아티아 다 잘하는 팀이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결승전 결과는 알겠어요. 2:0으로 프랑스가 이길 거예요. 지금의 프랑스 스쿼드를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어요.

좋아하는 선수 있어요? 저는 그냥 잘하는 선수가 좋아요. 메시, 호날두 같은 선수들. 멋있잖아요.

너무 잘하기만 하면 매력 없지 않아요? 근데, 잘하는 선수도 알고 보면 사연이 있어요. 우린 완성된 모습만 보잖아요. 개인사를 찾아보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다 사연이 있더라고요. 그런 게 재미있어요.

배우도 한 배우한테 꽂히면 필모그라피를 독파하고 인터뷰를 찾아 읽는다면서요. 누가 궁금해지면 그 이면의 모습까지 다 알고 싶어지나요? 누군가의 작품이나 활동을 보고 매력을 느끼면, 그의 인생이 궁금해져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자랐는지.

요즘 꽂힌 배우는 누구예요? 짐 캐리. 최근에 <짐과 앤디>라는 짐 캐리의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연기할 때 계속 그 인물로 살고, 감독이 디렉션을 줄 때도 “짐 캐리에게 전해주세요”라고 해요. 경이로웠어요.

배우 남주혁은 그렇게 배역에 깊게 빠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 경지까진 범접도 할 수 없지만, 캐릭터를 맡으면 나의 50문 50답과 캐릭터의 50문 50답을 써서 나란히 놓고 비교해요. 공통점은 나에게서, 차이점은 캐릭터에게서 데려오죠. 연기를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서 혼자 찾아낸 방법이에요.

그 50문 50답에서 거의 일치한 캐릭터가 있어요? <역도요정 김복주>의 정준형. 대본도 제가 말하는 것처럼 읽으면 됐어요. 평범한 또래 남자애처럼.

땐 정말 편하게 연기하는 게 보였어요. 밝고 장난기 넘치고 감정에 솔직한 정준형과 남주혁이 다른 점이 있다면요? 전 표현에 서툴러요. 진심을 다해 표현해도 상대방은 진심 같지 않게 느낄 수도 있는 건데, 표현을 못 하니 답답하죠. 마음은 그게 아닌데.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좀 힘들어요. 솔직히 말하면 팬 분들하고 악수할 때면 제가 더 떨려요. 그 정도예요.

원래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어요? 네. 저는 저를 숨기고 다니는 편이었어요. 힘든 것도 좋은 것도. 내 삶을 상대에게 보여주지 말자고 생각해서.

내 삶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건, 약점을 들키고 싶지 않다는 뜻인가요? 어릴 때 눈물이 너무 많았거든요. 별거 아닌 일에도 뭐만 하면 엄청 울었어요. 울보라고 놀림 당하고. 그런데 자존심이 상하는 거예요. 저는 울기 싫은데 눈물이 나니까, 그걸 감추고 싶었어요.

의외네요. 잘 안 우는 아이였을 것 같은데. 나를 숨겨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후부턴 한 번도 사람들 앞에서 안 울었어요. 전 지는 게 싫었거든요.

그래 보여요. 농구선수를 하면서 깨달은 건데, 지는 건 정말 싫더라고요. 그때 제가 승부욕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요. 성취욕도 크고요.

목표지향적인 사람이죠? 맞아요. 저는 목표가 없으면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에요.

그렇게 성취해야 사는 게 사는 것 같아요? 운동을 하면서,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성취감을 맛봐서 그런가 봐요. 이를테면 3점 슛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럼 골대라도 어떻게든 맞춰보겠다는 계획을 세워서 매일 훈련해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엔 골대에 맞고, 어느 순간에는 들어가고, 어느 순간엔 감독님도 나한테 3점 슛을 맡기는 거예요. 짜릿하죠.

연기도 운동 훈련하듯 목표를 정해서 연습하나요? 처음 남주혁을 드라마에서 봤을 땐 연기로 인상에 남지 않았는데, <역도요정 김복주>를 봤을 땐 눈에 띄게 확 늘어서 놀랐거든요. 운동부처럼 훈련의 반복이죠. 연기를 시작하면서 장기 목표를 세웠어요. 10년 뒤 좋은 배우가 되어 있자. 그리고 거기에 한 달, 1년, 5년씩 소목표를 세웠죠. 체크 리스트를 만드는 거예요. 발음, 발성은 3년 안에 완성하자. 이렇게.

첫 영화 <안시성>을 찍을 땐 어떤 목표가 있었어요? 그건 정말 그냥…, 무조건 잘하자. 첫 영화고 쟁쟁한 선배님들과 해서 부담이 컸거든요. 하지만 드라마와는 달리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아쉬울 때 “죄송한데 다시 한번 해도 될까요?”라고 죄책감 없이 말할 수 있는 것도요!

스무 살 때 세운 목표는 뭐였어요? 현장 가서 기죽지 말자. 그건 이룬 것 같네요. 쉬지 않고 일하자는 말도 안 되는 목표도 세웠었는데, 그건 안 지키려고요. 하하. 데뷔 후 처음으로 길게 쉬는 중이거든요.

오래 쉬는 걸 두려워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남주혁은 어때요?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다음 일이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전 너무 겁먹지 않아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는 건가요? 그냥, ‘일이야 뭐라도 찾아서 하면 되지 않을까?’에 가까워요. ‘다음 일을 기다려야지’가 아니라 ‘이제부터 뭐라도 찾아야지’ 하는 마음. 그리고 쉬면 오직 나에 대한 생각과 고민만 할 수 있잖아요. 좀 더 크는 것 같아요.

지금 제일 고민하는 건 뭔가요? 다음 작품 뭐 할까.

결국은 일 생각이네요. 어떤 작품을 하고 싶어요?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해야죠, 하하. 로맨틱 코미디요.

젊은 남자 배우들 인터뷰를 하면 이 질문엔 대개 남자들 잔뜩 나오는 누아르나 액션 영화 같은 답을 하는데, 남주혁은 좀 다르네요. 여러 남자 배우 분들이 남자 영화를 하고 싶다고 하시니, 그럼 멜로는 제가 하겠습니다. 하하하. 왜 좋아하냐면, 편안해요. 사람 사는 거 같아서요. 삶과 가까운 이야기가 좋아요.

로맨티스트 같기도 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는 3년 간 짝사랑을 했고, 중학생 때는 네잎클로버가 많다는 캠퍼스까지 찾아가 여자친구한테 따다줬다면서요. 사랑에 대해선 조숙한 편이었나요? 아버지랑만 살다보니, 따듯한 감정이 그리웠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그런 마음이 빨리 찾아온 게 아닐까.

 

아가일 패턴 카디건, 스트라이프 셔츠, 낙타색 와이드 팬츠, 모두 구찌.

아가일 패턴 카디건, 스트라이프 셔츠, 낙타색 와이드 팬츠, 모두 구찌.

 

파란색 셔츠, ‘90s 요지 야마모토 빈티지 by 라일라 토키오.

파란색 셔츠, ‘90s 요지 야마모토 빈티지 by 라일라 토키오.

 

하와이안 티셔츠, 블랙 데님, 모두 발렌티노.

하와이안 티셔츠, 블랙 데님, 모두 발렌티노.

 

실크로브, 김서룡 옴므.

실크로브, 김서룡 옴므.

예전에 배우 지수와 찍은 <꽃미남 브로맨스>에서 고향인 부산에 갔을 때, 산꼭대기를 가리키면서 저 빌라에 살았다고 했죠. 그 시절은 어땠어요? 거긴 아빠랑 같이 살던 집, 부산 좌천동이에요. 그 집엔 화장실이 없고, 문도 여닫이문이었어요. 아빠랑 일곱 살 때부터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살았는데, 그때 생각하면, 뭐 했지…. 늘 혼자 있었어요.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나가서 동네 친구들이랑 비비탄 총 싸움하고. 그 후로는 영도로 이사를 갔죠.

어머니와는 쭉 떨어져 지낸 건가요? 엄마를 보고 싶어도 연락처를 찾을 방법이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친구가 밑에 누가 저를 찾아왔다고 전해준 거예요. 전 엄마일까 생각하고, 엄마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떠올려봤어요. 머리가 짧은지, 통통한지…. 엄청 떨면서 내려갔는데, 이모가 찾아오셨더라고요. 그래도 이모 덕에 엄마와 만날 수 있었어요. 그때 엄마 연락처를 받고, 휴대전화가 없으니까 메일로 편지를 주고받았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수원에서 엄마와 살게 됐어요. 그때 다짐했죠. 정말 잘해드려야겠다고.

<역도요정 김복주>의 준형이 어머니를 만나는 신에서 왜 그렇게 많이 울었는지, 알 것 같네요. 찍기 전에 어머니 역을 하신 윤유선 선배님 얼굴을 보지 않았어요. 보면 눈물 날 것 같아서. 리허설 때 뵌 순간부터는 눈물이 막…. 그때 찍었어야 하는데, 하하.

부산 여행 마지막에, 해운대 고층 아파트를 보면서 저런 집 하나 갖는 게 꿈이라는 얘기를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꿈이 소박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절대요! 지금도 불가능해요. 부산 살 땐 광안대교 보이는 집에 사는 게 로망이었어요. 좌천동, 영도랑 달리 해운대는 화려하고, 빌딩도 많고…. 하지만 이젠 그런 데 살고 싶지 않아요. 조그만 집이어도 돼요.

행복에 대한 기준이 바뀌었나요? 자라면서 그렇게 됐어요. 어릴 때는 그렇게 ‘난 커서 잘될 거야, 무조건 잘살 거야’라고 다짐했는데, 이젠 그냥 마음이 편하면 돼요. 돈은 먹고살 만큼만 있으면 되고.

지난해엔 모교에 어려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했죠. 어릴 적 생각하다가 그러고 싶어졌어요. 나도 학교에서 지원 받았으니까 이젠 나도 해야겠다. 저도 모델을 하고 싶었지만 학원에 다니지 못했고, 운 좋게 장학금을 받아서 될 수 있었거든요. 그때는 꿈을 꿀 시기잖아요. 다른 이유로 꺾이지 않았으면 해요.

배우로서 사회 진출을 빨리 했지만, 십 대부터 지금 남주혁의 나이까진 특히 그럴 시기죠.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청춘이잖아요. 불완전하고 금방 지치지만 또 금방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기요. 하지만 대학에 가려면 등록금이 필요한 것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꿈을 접게 될 수도 있어요. 뭐 하다가 안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시작은 해봐야 하잖아요? 누구든 하고 싶은 걸 시작만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 거예요. 앞으론 더 많이 도와주고 싶으니까 저도 더 열심히 해야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네요. 보통의 스물다섯은 그보단 잘하는 사람,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데. 욕심이 많아요. 잘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베풀고 싶어요. <안시성> 때 조인성 선배님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걸 배웠어요. 모두를 챙기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남주혁, 이름 뜻은 뭐예요? 남녘 남에 기둥 주에 빛날 혁이요. 남쪽의 빛나는 기둥. 제 이름 되게 좋아해요.

기둥처럼 우뚝한 사람이 되라고? 그렇죠. 근데 뭐, 키는 컸어요. 하하하.

나는 잘될 거라고 다짐했던 어린 시절의 남주혁이 보기에 지금의 남주혁은 어떨까요? 꿈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달려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정도. 많은 게 바뀌었지만 무엇보다 외롭고, 포기하고 싶었고, 힘들던 마음이 건강하게 바뀐 게 좋아요.

운동선수를 하다가 부상으로 진로를 바꿀 땐 무슨 생각했어요? 운동을 그만둘 때 생각했어요. 공부는 도저히 못 따라잡겠다. 근데 난 커서 잘 살아야 해. 뭘 해야 하지? 주변에서 장난처럼 모델 하라고 말했던 걸 기억했고, 진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고등학교 입학해서 자기 소개할 때 “저는 남주혁이고 제 꿈은 모델이 되는 겁니다”라고 할 때, 다들 엄청 웃었어요. 그때 웃은 애들 얼굴 아직도 기억나요. 하하하. 하지만 저는 그때도 안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자신감인가요? 아니면 비관적인 생각을 안 하는 건가요? 자신감은 아녜요. 그냥 전 무조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난 안 된다고 생각했다가 안 되면, 더 상처가 커요. 할 수 있어! 하다가 안 되면 안 됐네, 이러고 말면 되는데 계속 난 안 될 거야, 하다가 결국 안 되면 얼마나 끝없이 처지겠어요. 전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걸 지금도 믿어요.

어릴 적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긍정적인 믿음만 갖고 살아왔다는 게 좀 흥미롭게 들리네요. 저도 비관적인 생각 많이 했어요. 난 왜 저렇게 평범하게 살지 못하나,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게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사는 게 화가 나서. 난 커서 이렇게 살지 않을 거야, 라는 마음뿐이었어요. 거기엔 난 될 거라는 믿음이 필요했고. 난 할 수 있어, 무조건 할 수 있어. 그렇게 믿다 보니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 됐어요.

어쩐지 오아시스의 ‘Live Forever’가 떠오르네요. ‘난 죽고 싶지 않아, 난 그저 살고 싶어.’ 비관 속에서 낙관하는 태도요. 저 그 노래 좋아해요! 원래도 좋아했는데, 최근 그 노래가 만들어진 이유를 알게 돼 더 좋아졌어요. 커트 코베인이 ‘I Hate Myself and I Want to Die’ 같은 노래들을 만들다 젊은 나이에 자살했잖아요. 노엘 갤러거는 좋아하던 뮤지션이 그런 선택을 한 걸 보고 반대되는 음악을 만들었다고. ‘Live Forever’가 발매되고 나서 자살율이 많이 떨어졌대요.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어떤 노래 좋아해요? 출연한 예능을 보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지고 다니면서 노래를 틀어놓던데. 지금 이 풍경엔 이 노래일 것 같아, 이런 거 찾는 걸 좋아해서 항상 틀어놔요. 시끄러운 노래는 싫고 차분하고 잔잔한 게 좋아요. 요즘 많이 듣는 건, 김광석, 데이미언 라이스, 차일디시 감비노.

그럼 지금과 어울리는 곡 하나 선곡해봅시다. 여름, 해가 낮아진 오후에 이렇게 얘기하고 있을 때. 혼네의 ‘굿 투게더’. 차분하고 편안한데, 생기도 있죠.

클럽은 안 갈 것 같은데 어때요? 막 스무 살 됐을 땐 갔는데 지금은 안 가요. 불필요해요. 너무 시끄럽고 피곤해요. 담배 냄새 배고, 신발 다 더러워져 있고. 술도 잘 못 마셔서 즐기지 않거든요.

그럼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요? 게임만 있으면 돼요. 어른들은 게임한다고 하면 싫어하시지만, 밖에 나가 술 먹고 다니는 것보단 훨씬 안전한 취미잖아요.

스포츠와 게임에 열광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왜 좋아해요? 확실한 승패가 나서? 맞아요. 그 승패의 매력. 스포츠와 게임은 역전할 때의 희열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말도 안 되게 지고 있는데, 혹은 최약팀인데 1등 팀을 이긴다! 얼마나 짜릿해요.

역전이 가능한 세계라 좋은 거군요. 정말로요.

남주혁은 역전에 소질이 있나요? 누군가를 제치는 데는 소질 없지만, 스스로에게는 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어요. 더 괜찮게 살고,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계속 그렇게 지지 않고 살고 싶어요.

    에디터
    이예지
    포토그래퍼
    목정욱
    스타일리스트
    김경민
    헤어
    정미영 at Aluu
    메이크업
    김수진 at Al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