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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의 증상별 원인과 마법 같은 치료방법

2019.03.20GQ

 과음 뒤에 늘 숙취가 찾아오고, 그 고통은 모두가 안다. 그저 참을 일이 아니라, 숙취의 증상을 파악해 완벽하게 대응해본다. 술을 안 마실 순 없으니까.

숙취로 시작하는 하루는 말도 못하게 괴롭다. 두통, 식욕저하, 생산적인 능력의 저하 등이 한꺼번에 몰려오는데, 술꾼들조차도 겪을 때마다 ‘금주’를 선언하게 되는 괴로운 증상이다. 침대에서 나와 회사까지 기어가면서 누구나 이런 질문들을 던질 것이다. “도대체 왜 기분이 이렇게 구릴까?”, “뭘 해야 숙취를 없앨 수 있을까?”

극식한 두통
원인 – 두통은 탈수 증상 같은 여러 원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증상이다. 편두통의 원인에 대한 가장 선도적인 이론은 뇌혈관의 확장으로, 숙취에서 발생하는 두통과 비슷하다. 알코올은 혈관에서 이완제로 작용하여 혈관을 확장시키며, 뇌의 혈관이 확장되면 두통이 발생한다.
치료법 – 물을 충분히 마시면 이 상황은 해결될 수 있겠지만, 더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통제를 섭취해도 좋다. 다만, 이부프로펜 성분이 포함된 파라세타몰 진통제 한 알이 두통은 줄일 수 있지만,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민감한 위장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
원인 – 알코올은 위장의 내벽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독소이다. 그 외에도 알코올은 위장에 평소보다 더 많은 산을 생성해 속을 메스껍게 만든다.
치료법 – 이 경우 생강은 100% 자연치료제로 활약한다. 의사들은 임신 입덧 초기에도 생강을 추천해주는데 역시 같은 맥락의 처방이다. 생강 함유 제품이나 생강을 차로 우려 마시면 위장의 불편함이 스르르 사라진다.

행자이어티(Hangxiety, 불안(anxiety)와 숙취(hangover)의 합성어)
원인 – ‘행자이어티(Hangxiety)’는 과음한 다음날 겪는 죄책감이나 스트레스, 걱정과 같은 불안한 마음 상태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음주는 뇌의 활동을 늦추고 신경계를 억제하여 몸을 이완시킨다. 하지만  술에서 깨면서 동시에 뇌가 깨어나, 갑자기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이 생긴다.
치료법 – 이 증상을 즉각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산책을 오래하여 머리를 맑게 해주거나 카모마일차로 신경계를 안정화시키는 방법은 써볼만 하다.

탈수증
원인 – 일반적인 탈수 증상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제일 먼저 입술이 바싹 마르니까.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소변 생산을 촉진한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실 때마다 약 280ml의 추가적인 수분이 손실된다. 밤 동안 많은 술을 마시게 되면 손실되는 수분의 양도 상당하다.
치료법 –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 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술을 마시면서 틈틈이 물을 마시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수분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술을 마시는 양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밤 늦게까지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서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면, 귀가할 때 전해질 보충제를 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면 부족
원인 – 알코올은 수면 패턴 때문에 수면의 렘(REM) 단계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술을 마신 후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증상은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다. 렘은 수면의 가장 깊은 단계로 이 단계를 잘 보내야지만 아침에 기분 좋고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
치료법 – 안타깝게도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현실적인 해결책으로는 술 마신 다음날 충분히 늦잠을 자거나 낮잠을 여러 번 자는 방법이 있다.

피곤함
원인 – 술을 마실 때 가만히 앉아서 마시거나 몸에 휴식을 주면서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춤을 추거나 수다를 떨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피곤함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뿐만 아니라, 알코올은 신체의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고갈시키며 간은 음주로 인해 생성되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아주 열심히 활동하기 때문에 당연히 피곤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치료법 – 비타민B군이나 산화방지제를 섭취하면 알코올 대사로 인해 생성되는 ‘자유라디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숙취해소약은 과음에 찌든 몸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인 모든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기적 같은 치료약은 아니지만 숙취로 인해 빼앗긴 몸의 영양분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긴다.

집중력 부족 및 정신 혼미
원인 – 수면 부족, 탈수증, 피곤함. 이 모든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과음한 다음날에는 일반적인 상태에 비해 집중력과 주의력이 훨씬 떨어진다.
치료법 – 자연치료제로는 커피가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커피는 과음으로 인해 이미 높아져있는 높은 심장박동수를 더욱 증가시켜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과일 주스는 신체에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천연 당을 보충시켜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에디터
    글/ 페드람 코드로스태미(Pedram Kordrost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