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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섬유유연제

2019.04.22GQ

의외로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향은 수수한 티셔츠에서 은근하게 풍기는 섬유유연제 향이다. 향이 좋아 하나쯤 사놓고 세탁할 때마다 쓰면 좋을 섬유유연제를 모았다.

런드레스, 서울 패브릭 컨디셔너
패브릭 스프레이로 유명한 브랜드 런드레스의 섬유 유연제. 특별히 서울에서 영감을 얻은 향을 출시했다. 이슬 맺힌 장미, 바질, 자스민향이 절묘하게 섞였다. 부드러운 향이라 남자가 써도 부담스럽지 않고 옷감을 부드럽게 하여 건조시간과 주름을 단축해주는 특징이 있다. 합성 소재나 실크, 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75ml. 33,000원.

프로쉬, 아몬드밀크 섬유유연제
독일의 국민세제 브랜드라고 불리는 프로쉬의 섬유유연제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독일의 피부과 테스트의 최고등급을 받았고, 이 브랜드의 주방세제는 손 세정제로 써도 될만큼 전 제품 라인이 피부 친화적이므로 피부가 예민한 이들이 써도 괜찮다. 강한 향이 싫은 이들에게 딱인 은은한 향이다.
750ml. 9,900원.

제임스웍스, 퍼퓸 섬유유연제 나이트향
남성 전용으로 나온 섬유유연제다. 꽃향기나 여성스러운 향이 싫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타바코잎과 스파이시한 향이 강하고, 바닐라와 과일향이 살짝 섞인다. 전반적으로 향의 강도와 지속성이 높다. 은은한 향보다는 강하고 개성적인 향의 섬유유연제를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900ml. 32,900원

리토, 패브릭 컨디셔너 내추럴 미스틱
평범하고 은은한 향이 지루하다면 리토의 패브릭 컨디셔너를 둘러본다. 내추럴 미스틱향은 페츌리와 바닐라를 블랜딩하여 개성적이고 스파이시한 향이 난다. 탑 노트는 라벤더와 로즈마리, 미들 노트는 패츌리와 시나몬, 베이스 노트는 바닐라와 샌달우드 향이 난다. 향수를 따로 뿌리지않아도 될 정도다.
500ml. 33,000원.

버틀러, 프로바이오틱스 섬유유연제
섬유유연제의 보드랍고 따스한 향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화이트 머스크 향으로 만든 제품이다. 독특하게 유산균 성분을 첨가했는데, 유산균이 유해균과 세제 찌꺼기까지 깨끗하게 씻어주기 때문이다.
800ml. 28,000원

    에디터
    글/ 이상희(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