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도, 신체도 업그레이드.
고성능 액션캠 히어로7 블랙이 분위기를 바꿨다. 히어로7 블랙 더스크 화이트 에디션으로 보다 멀끔해졌다. 기존의 자랑거리는 여전하다. 30배속 초고속 촬영이 가능하고, 아무리 촐랑대며 찍어도 영상이 널뛰지 않도록 잡아준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으로 운동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도 할 수 있다. 이때 다양한 곳에 액션캠을 고정시키는 플렉스 클램프가 큰 도움이 된다. 한번 설치하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귀힘이 강하다. 곁에 두고 쓰면 악력과 팔뚝의 전완근이 단련되는 건 시간문제. 각각 52만원, 6만1천원, 모두 고프로.
1인용 공기청정기 퓨어쿨 미는 집중력이 기가 막히게 뛰어나다. 말갛게 정화된 공기를 퍼뜨리지 않고 위아래, 좌우 등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보낸다. 흡사 장풍을 쏘는 것 같다. 공기역학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가전답게 사용 모드와 공기 흐름 속도를 LCD 화면으로 표시해준다. 다이슨 연구소에서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퓨어쿨 미로 우람한 팔뚝을 만들어보자. 두 손으로 제품을 잡고 양팔을 수직으로 폈다가 머리 뒤로 내리길 메트로놈처럼 반복한다. 팔 뒤쪽의 삼두근을 키우는 오버헤드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을 응용한 동작. 호흡이 가빠지고 땀방울이 굵게 맺히기 시작하면 퓨어쿨 미가 나설 타이밍이다. 45만원, 다이슨.
퓨어 A9의 공기청정 시스템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리버풀의 수비력에 견줄 만하다. 총 5단계에 걸쳐 큰 먼지부터 박테리아, 생활 악취까지 몽땅 제거한다. 실용성과 모던한 외양을 겸비한 스칸디나비아 풍의 공기청정기는 공간을 풍성하게 만들고 어깨도 크게 키워준다. 승모근과 삼각근을 강화하는 업라이트 로우 운동처럼,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뒤 가슴을 열고 퓨어 A9을 어깨 부근까지 들어 올린다. 팔꿈치는 어깨 높이 이상 올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스웨덴 출신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성난 어깨를 상상하면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다. 18평형 89만9천원, 12평형 74만9천원, 일렉트로룩스. 러쉬 레깅스 7만9천원, 호버 인피니트 러닝 스니커즈 15만9천원, 모두 언더아머.
2019년형 LG 시네빔 초단초점 HF85LA 프로젝터는 비좁은 공간에도 위축되지 않는다. 스크린과 거리가 20센티만 돼도 최대 120인치의 대형 화면을 흐릿함 없이 활짝 구현한다. 거의 벽 바로 앞에 설치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별도 기기 없이 인터넷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을 붙잡는다. 흔히 홈 트레이닝으로 허벅지와 엉덩이에 탄력을 장전해주는 런지를 많이 한다. 만약 아령이 없다면 눈앞에 놓인 프로젝트로 임기응변을 해도 무방하다. 단, 절대 손에서 놓치지 말 것. 이유는? 2백9만원, LG전자. 기존 모델 대비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39종 이상의 운동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 24만9천7백원, 삼성전자. 블랙 쇼츠 6만9천원, 캘빈클라인 퍼포먼스. 에픽 리액트 플라이니트 2 스니커즈 16만9천원, 나이키.
스마트U는 스팀 다리미 최초로 블루투스 기술을 이식했다. 모바일 앱이 다리미의 전원을 켜고 물 잔여량을 일러준다. 허둥대지 않도록 다림질 방법도 코칭한다. 이 정도면 오물거리고 꼬깃꼬깃한 옷을 펴듯 다리미계도 주름잡을 수 있는 스펙. 다림질은 어깨 관절과 근육을 반복적으로 쓰게 해 미리 스트레칭을 해야 골병을 막을 수 있다. 바람을 일으켜 달궈진 옷감을 식힐 수 있는 전용 다리미 보드는 뚝심도 좋다. 스트레칭 파트너로 합격. 4백48만원, 로라스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P는 가볍고 쉽다. 보디의 무게는 약 440그램.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경중이 달라지겠지만, 비슷한 범주의 카메라들과 비교하면 100그램 이상 가볍다. 회전형 풀터치 LCD를 탑재해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피트니스에 EOS RP를 챙기는 건 덤벨처럼 들어 올리며 ‘알통’을 만들라는 게 아니다. 어제보다 더 나아지는 신체의 변화를 또렷하게 기록하며 운동의 맛을 차차 알아가라는 의미. 그래야 미래에 대한 희망도 보인다. 렌즈는 RF28-70mm F2 L USM. 보디 기준 164만9천원, 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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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영재,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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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