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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항공권 검색해드립니다

2019.11.15GQ

아직 늦지 않았다. 연말엔 고생한 나를 위해 좋은 곳으로 떠나자.

인천 – 파리 / 63만4천원 / 12월 22일~12월 29일
에어 차이나를 타고 베이징을 경유해 파리로 가는 노선이다. 깜짝 놀랄 정도로 싼 가격에 단점이라면 가는 비행기의 환승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 크리스마스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황금 성수기에 이 정도 환승 시간은 견딜만하다.

인천 – 방콕 / 35만4천원 / 12월 20일 ~ 12월 26일
겨울 여행은 따뜻한 나라가 최고라는 이들에게 방콕은 연말마다 생각나는 휴양지다. 서울로 돌아오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일정으로 스케줄을 짠다면 지금 왕복 항공권 35만원에 다녀올 수 있다. 연말 성수기를 감안하면 이 가격은 지금이 마지막일 듯 하다.

인천 – 뉴욕 / 81만원 / 12월 18일 ~ 12월 24일
뉴욕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항공원의 가격이 확 올라간다. 꼭 크리스마스에 록펠러센터 트리를 보지 않아도 된다면 크리스마스 이브 직전 여행을 노려본다. 케세이퍼시픽 항공권이 80만원대로 떨어지니까. 돌아오는 날 공항 바(Bar)에서 코스모폴리탄 한잔 마시며 보내는 크리스마스 이브도 분명 나쁘지 않을 것이다.

부산 – 타이페이 / 19만4천원 / 12월 20일 ~ 12월 26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초특가 항공권. 부산 여행과 대만 여행을 이어 붙이는 연말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부산의 겨울 바다를 보며 회 한 접시를 즐긴 뒤 대만 여행을 이어간다면 12월이 훨씬 더 알차게 느껴질 것이다. 오전 11시에 부산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 부산으로 돌아오는 좋은 시간대의 비행이라 마음만 먹으면 서울에서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인천 – 탈린 / 77만4천원 / 12월 13일 ~ 12월 19일
유럽으로 들어가는 비교적 싼 항공권 중 하나다. 에스토니아의 탈린은 아직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관광지와 겨울의 크리스마켓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낭만적인 밤을 보낸 뒤 배를 타고 북유럽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저가 항공권을 구입해 서유럽으로 가기도 좋다.

인천 – 호주 / 59만원 / 12월 24일 ~ 1월 1일
중국남방항공이 중국동방항공보다 낫다는 이야기에 위안을 얻으며, 절약한 금액으로 불안을 누르며, 훌쩍 다녀오기 좋은 호주 항공권. 따뜻한 나라에서 연말을 보내는 것이 로망인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살랑이는 여름 공기를 맡으며 시드니 노천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신다면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는 연말이 될 것이다.

    에디터
    글 / 전혜선(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