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를 비춘 곳에 그들이 있었다. 틱톡의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틱톡 스포트라이트’의 우승자 조하, 보민, 최정윤을 만났다.
감동은 항상 짧은 순간 속에 존재한다. 긴 영화 속에서도 감동은 단 한 장면에 있고, 커다란 케이크를 먹을 때도 감동은 한 스푼에 담겨 있을 뿐이다. 틱톡 또한 짧지만 강렬하다. 틱톡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틱톡은 재미 있고 감동적인 순간만 선별해서 진열해 놓은 전시장 같다. 올해 4월, 틱톡은 세상에 흩어져 있는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진짜 실력 있는 뮤지션을 발굴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틱톡 스포트라이트’였다. 뮤지션을 꿈꿔 왔거나, 독립적으로 활동하던 뮤지션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음악을 틱톡을 통해 공개했다. 그들이 올린 손바닥 만한 모바일 비디오는 우주로 퍼져 나갔다. 물론, 그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기에는 15초라도 충분했다. 약 두 달 동안 틱톡 사용자의 반응과 윤도현, 윤민수, 다이나믹 듀오, 거미 등 멘토 12명의 심사를 거쳐 10명의 우승자를 선발했다.
그중 세 명의 우승자인 조하, 보민, 최정윤을 만났다. 그들은 틱톡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주목 받고 있지만, 이제 스스로 빛난다. 모두 직접 곡을 쓰고, 노래를 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이들에 대해서 잘 알고 싶다면, 그들의 노래를 들어 보면 되는 이유다. 무엇보다 설렘으로 가득한 12월에 듣기 좋다.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미국 보스턴에서 유학을 할 때 학교 친구들과 ‘하은채’라는 팀으로 어쿠스틱 음악을 만들고 노래해 왔다. 음악을 제대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국에 들어와 올해 6월 1일 ‘얼레리꼴레리’라는 싱글을 통해 데뷔했다. 음악 채널 82SOUND에서 촬영한 라이브 영상으로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했다. 소셜 네트워크는 방송이 가지지 못한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매스 미디어보다 틱톡 같은 소셜 네트워크가 더 친숙하다.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했던 자작곡은? ‘얼레리꼴레리’라는 곡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학교를 오갈 때 가장 좋아하던 거리를 떠올리며 쓴 곡이다. 가장자리에 꽃나무가 빼곡하게 늘어서 있었다.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통과하고, 눈앞에서 꽃잎이 휘날릴 때 느낀 행복한 감정을 담고 싶었다.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강점은? 공감 능력.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물을 흘리는 타입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치 내가 겪은 일인 것처럼 가사를 쓸 수 있다.
음악 이외의 취미는? 게임이다. 오버워치와 롤을 주로 한다. 하루 일과 중 음악 작업 말고 하는 일은 거의 게임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게임 컨텐츠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한다.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디저트를 시켜 놓고,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릴 때도 있다.
틱톡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과 앞으로의 계획은? 김준수 멘토. 김준수의 ‘Is you’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자주 듣던 노래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만 들으면 행복해진다. ‘Is you’ 같은 따뜻한 음악을 해 보고 싶다. 12월에 두 번째 싱글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뮤지션으로서 첫 시작은 아이돌이었다. 아이돌로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어떠한 뮤지션이 되고 싶은지 알아 나가는 과정이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음악을 그만 두어야 하나 고민하던 시기에 우연히 틱톡 스포트라이트를 알게 되었다. 새로운 개념의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라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열심히 준비했다.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했던 자작곡은?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Moonlight’라는 노래다. 이 노래에는 ‘Dancing in the moonlight’(달빛 안에서 춤을)이라는 가사가 있다. 춤은 나의 내면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가지고 쓴 가사다. 달빛처럼 은은한 조명 아래서는 누구나 남을 의식하지 않고 춤을 출 수 있을 것 같았다.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강점은? 한때는 ‘나는 왜 매번 실패할까’라는 생각 때문에 좌절감에 빠져 있었다.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장르가 늘어났다. 고민의 시간이 나를 성장시켰다고 믿는다.
음악 이외의 취미는? 운동을 좋아한다. 웬만한 운동은 다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달리기를 즐긴다. 마라톤 대회에도 자주 참가한다. 요리도 좋아해서 국내외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따라하기도 한다.
틱톡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과 앞으로의 계획은? 거미 멘토. 어릴 적부터 거미의 굉장한 팬이었다. 성격도 좋을 것 같아서 친해지고 싶은 선배 뮤지션이다. 내년 3월에 정식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지금은 소속사가 생겼지만, 이전에는 혼자서 음악을 하던 신인 뮤지션이었다. 혼자서 곡을 만들어서 발매하고, 공연을 기획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를 좀 더 알리기 위해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했다.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했던 자작곡은? ‘사라져’라는 노래다. 미온적인 연인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면서 “이럴 거면 사라져!”라고 말하는 귀여우면서도 슬픈 노래다. 댄스 욕심이 있는 편이어서, 후렴부 멜로디에 맞춰 직접 만든 안무도 있다. 노래와 춤이 담긴 영상을 통해 틱톡 스포트라이트에 참가했다.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강점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나만의 스타일로 풀어낼 수 있다. 슬픈 노래든 밝은 노래든, 한번 들으면 모두 잘 따라서 불러 준다. 실제로 올해 발매된 싱글 세 곡 모두 분위기가 다르다. 또 나의 생각과 감정을 가사에 솔직하게 녹여낸다. 음악을 듣고 가사에 공감해 주는 팬들이 유독 많다.
음악 이외의 취미는? 올해는 앨범 작업으로 바빴다. 바쁜 일정 속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 여가 시간도 잘 챙겼다. 가만히 있기 보다는 책을 읽고, 영화도 보면서 능동적으로 쉬려고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스쿠터를 탄다. 최근에는 원 데이 클래스를 알아 보고 배워 보는 취미가 생겼다. 얼마 전, 세라믹 클래스에 갔다. 오랜 시간 집중하다 보니 머릿속도 가벼워지고 예쁜 식기도 생겨 만족했다. 유리 공예나 위빙 클래스도 알아 보는 중이다.
틱톡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과 앞으로의 계획은? 김준수 멘토. 남성 보컬과 듀엣을 해 보고 싶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절친한 친구와 함께 하고 있는 팀인 ‘정윤 그리고 현서’로 새로운 음악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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