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다가오는 2월 9일에 열리는 제 92회 아카데미상의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기생충>을 향한 해외의 반응을 ‘열풍’이라 부를만한 근거 세 가지.
1 ‘2019년 올해의 영화’로 꼽힌 횟수
작년 말 수많은 영화 관련 미디어에서 ‘올해의 영화 10’을 꼽았다. 그 중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 10위 안에 랭크시킨 매체 수는 웹 상을 통해 알려진 것만해도 133개에 달한다. 그 중 ‘올해의 영화 1위’로 뽑은 매체는 42개다. 이와는 별개로 ‘2010년 대의 최고의 영화 10’에 <기생충>을 랭크시킨 매체는 14개다.
2 영화 속 음식의 인기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한 음식에 대한 해외의 반응도 뜨거웠다. 음식이 함께 서브되는 미국의 극장 체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Alamo Drafthouse Cinema)’는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꼽으며 <기생충>에 영감을 받은 메뉴를 선보였다. 정숙의 복숭아 쿠키 등이 포함됐다. 봉준호의 이름을 따 ‘봉준홉(Bong Joon Hops)’이라는 맥주도 만들었다. 음식문화 매체 <먼치스(Munchies)>는 배급사 네온필름과 손잡고 짜장라면이 포함된 3코스 디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3 스페셜 포스터
CJ가 해외용으로 새롭게 만들어 배포한 동양화 풍의 포스터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기생충> 배급사 ‘더 조커스’는 상하 관계가 부각된 일러스트 포스터를 새롭게 내놨다. 영국의 <기생충> 배급사 ‘커존 아티피셜 아이’ 역시 2월 개봉을 앞두고 뜯어볼 수록 디테일이 숨어 있는 만화 형태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 에디터
- 글 / 전혜선(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