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맞붙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온다.
현대자동차가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출시했다. 아이오닉은 이전에 현대차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제품명이었는데 이번에 친환경 전기차를 아우르는 브랜드명으로 전환됐다. 고가차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탈바꾼한 제네시스와 같은 행보다. 아이오닉은 친환경 기술을 계승하는 한편, 사용자 경험과 차량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 놓을 것을 예고했다.
내년 상반기 준중형 CUV ‘아이오닉5’ 를 시작으로, 2022년 중형 세단 ‘아이오닉6’, 2024년 ‘아이오닉 7’를 출시한다. 첫차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로, 2019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중형 세단 ‘아이오닉6’는 올해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에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아이오닉 브랜드 전 차종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생산한다. ‘아이오닉5’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개발한 73㎾h용량의 ‘NCM811’ 배터리를 장착,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15분 만에 배터리 80%를 충전할 수 있어 지금껏 양산된 전기차 중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 디자인 면에서는 ‘파라메트릭 픽셀’를 앞세운다. 램프에 기하학적인 현태의 픽셀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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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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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