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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이 차오르는 연말 시상식 무대 3

2020.12.27김윤정

올해의 연말 무대 키워드는 판소리, 한복, 빌보드 1위.

이날치 ‘별주부 이야기’ @MMA
‘1일 1범’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이날치의 특별 무대가 MMA 2020에서 펼쳐졌다. 판소리 [수궁가]를 평소보다 길게 15분 가량으로 풀어냈다. 이야기와 밴드, 노래 ‘신의 고향’, ‘범 내려 온다’가 뮤지컬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남해 용궁에서 돌연 토끼를 찾아나선 연유에 귀기울이다가 ‘범 내려온다 / 범이 내려온다 / 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를 떼창하며 마무리 짓는 무대다. 한국인이라면 어깨춤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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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크리미널+헤븐+이데아’ @MAMA
구글에서 ‘한복’ 검색량을 늘린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부터 뮤직비디오부터 무대까지 도포자락을 휘날린 A.C.E ‘도깨비’까지 한복은 케이팝 무대에서 전에 없는 주목을 받았다. 2020 MAMA에서 한국적인 미로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단연 태민의 무대. 시작부터 왕좌에 앉아 등장해 조선 궁궐에서 영감을 받은 네온 CG 아래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드라마 [킹덤] 못지 않은 비주얼의 무대를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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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다이나마이트’ @TIME
2020년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한국 노래는 BTS의 ‘다이나마이트’다. 빌보드 핫 100 1위로 화제가 된 후 연말 시상식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최근 타임지 선정 2020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BTS가 선정됐다. ‘2020년 여러 앨범을 발매하고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깨는 사이 팝 스타 정점에 올랐다’는 것이 타임지의 평이다. 올해의 엔터테이너 선정 기념 ‘다이나마이트’ 라이브 공연 감상 후 유튜브에서 ‘다이나마이트’ 리액션 영상까지 찾아보면 더욱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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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MMA, 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