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세대부터 MZ세대까지, 오늘날의 막걸리가 커버하지 못할 세대는 없다. 추석선물용으로도 좋은 막걸리 브랜드 네 개.
한아양조
방배동에 위치한 작은 양조장. 쌀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가 인상적인 이곳에서는 파는 막걸리에는 양조가의 어린시절 사진이 붙어 있고 이름도 귀엽게 붙였다. 알코올 도수 7도의 ‘일곱쌀’, 9도의 ‘아홉쌀’ 막걸리는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백진주 쌀로만 빚은 탁주로 고소하면서 달콤한 향이 인상적이다. 안주 없이 즐기기도 좋지만, 올리브유와 궁합이 좋아 오일을 곁들인 치즈와 페어링하는 것도 좋다. 막걸리는 주말 중 양조장에 직접 가서 구매할 수 있지만 금방 품절이 되는 경우도 많아 미리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픈일, 예약 방법 등 자세한 공지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참고.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64-4
인스타그램 @hanayangjo
독 브루어리
항아리를 뜻하는 ‘독’에서 이름을 따와 독 브루어리가 된 이 양조장은 그들만의 표현을 빌리자면 ‘라이브 막걸리’, 즉 생막걸리를 제조한다. 대표 제품 ‘DOK(디오케이) 막걸리’는 달달한 참외, 멜론의 과육 풍미가 느껴지면서도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판매를 진행하지만, 품절인 경우가 많아 전국의 바틀샵이나 주점에서 이 막걸리를 발견하면 고민없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삼대독’으로 불리는 세 명의 대표는 단순히 술을 제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막걸리 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기도 해,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양조장.
인스타그램 @dokbrewery
막걸린
제주의 가장 작은 마이크로 양조장으로 알려진 막걸린에서는 ‘흥흥흥 쌀막걸리’와 ‘흥흥흥 꿀막걸리’를 판매한다. 매니아층을 위한 드라이한 막걸리인 ‘흥흥흥 쌀막걸리’와 편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단맛의 ‘흥흥흥 꿀막걸리’ 모두 인기다. 제주도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며 도 내에서는 총 6곳에서 판매하고 있어 이 막걸리를 만나기는 꽤 어렵지만, 그 점 때문에 제주를 방문하면 더 생각나는 막걸리이기도 하다. 지난 설날에는 막걸린 제품 판매처 중 한 곳인 ‘슈퍼보틀’에서 내추럴 와인과 내추럴 막걸리 조합의 선물세트를 제작해 인기를 얻은 바 있어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기다리는 이들도 많다. 방문 가능 시간과 요일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2347
인스타그램 @makgeol_lyn
서울양조장
우유병을 연상시키는 뚱뚱한 모양의 유리병에 담긴 서울막걸리의 내추럴 막걸리 ‘서울’은 고급스러운 단맛으로 이미 애주가들에게 인기다. 실제로 모양처럼 ‘어른 우유’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8월에는 신제품 ‘서울 스파클링’이 출시했으며, 밀크쉐이크 같은 천연 탄산의 부드러운 포만감이 인상적인 제품으로 역시 출시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막걸리와 함께 판매 중인 ‘서울’ 전용 디켄터까지 구비한다면 술맛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서울양조장에서 판매 중이며,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판매처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효령로 34길 7, 4층
인스타그램 @seoulartbrewery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인스타그램 @hanayangjo, @dokbrewery, @makgeol_lyn, @seoulartbrew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