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아이폰 의문의 1승.
이제 한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도 카메라 셔터 소리를 끌 수 있다. 다만 아이폰을 해외로 가지고 갔을 때만 해당된다.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계 iOS 15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된 아이폰도 카메라 셔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설정이 가능해진다.
현재 스마트폰의 촬영음 설정을 정부 권고사항으로 규격화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다. 법적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이지만 애플과 삼성 등 제조사들은 카메라 촬영 시 소리가 나도록 표준 규격을 준수해왔다. 그러나 iOS 15 업데이트가 공개된 이후 일본의 애플 관련 매체인 맥오타카라와 IT 미디어 뉴스 등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을 양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로 가지고 갔을 경우, 무음 모드를 켠 기본 상태에서 음량을 최대로 낮추면 카메라 셔터 소리가 무음으로 설정된다. 실제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재 프랑스에 거주 중인 한 이용자는 “iOS 15로 업데이트했더니, 카메라가 무음이 되었다”라며 설정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국 여부에 상관없이 GPS 연동에 따라 카메라 셔터 소리의 유무를 설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아이폰의 GPS 위치와 해외 유심의 신호 상태가 동시에 이뤄져야 무음으로 작동된다는 이야기다. 애플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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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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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