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한 실내에서 책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이 곳으로.
갖가지 북스테이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 마련된 갖가지 북스테이는 얼핏 보면 작아 보이지만 마련된 서가 곳곳마다 꽂혀있는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책 외에도 커피바와 스피커가 마련되어 있어 나른하고도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좋다. 공간이 넓지 않아 조리 공간은 따로 없어 불편하지만, 그만큼 오롯이 책과 스스로에게 집중하기에 더욱 알맞은 공간이다.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다른 일은 잊고 책에만 집중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예약 후 확인 가능)
인스타그램 @gatgajibookstay
책방시점
강화의 소담마을에서 운영되는 작은 책방이자 북스테이 공간.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시간의 어느 한 순간을 소중히 담겠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처럼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가득한 곳이다. ‘돌김’, ‘부추’, ‘우엉’으로 불리는 독서광 세 친구가 모여 만든 책방시점은 이들이 매달 주제에 맞게 직접 고르고 배치한 책들로 빼곡하다. 현재 숙박 공간으로 3개 방이 운영 중이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주소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413-25
인스타그램 @book_seejum
북홈
한쪽 벽에 빽빽하게 만화책이 꽂혀 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사람이라면, 북홈에서 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만화 카페와 숙박 공간이 함께 운영되는 이 곳에선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만화책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잠든 경험이 있는 이들을 배려해 책장 사이사이 북큐브룸을 마련한 것도 흥미롭다. 북큐브룸 외에도 숙박이 가능한 도미토리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 상황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작은 공간에서 만화책과 함께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로망을 실현하고 싶다면 북큐브룸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겠다.
주소 경주시 신평동 351 서광프라자 3층
인스타그램 @bookhome_gyeongju
더글라스 하우스
그랜드 워커힐 위쪽,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숨은 공간이 있다. ‘자연을 밀지 말고 그대로 두자’는 목표 아래 지어진 더글라스 하우스는 한강을 내려다보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도록 마련된 곳이다. 더글라스 하우스 1층에 위치한 더글라스 라이브러리는 독립서점 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공간 컨설팅을 담당했으며 이후로 계속 북 큐레이션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어 취향과 상황에 맞는 책을 선보이는 중이다. 새롭게 큐레이션된 책을 인스타그램에서 매번 확인할 수 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자연과 함께 북스테이를 즐기고 싶다면 더글라스 하우스로 향하면 어떨까.
주소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로 177
인스타그램 @douglashouse_hotel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인스타그램 @douglashouse_hotel, @gatgajibookstay, 각 숙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