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쏘아 올린 예술가의 작은 공.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건축가이자 행동가, 그리고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아이 웨이웨이. 국내 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개인전이 열린다. <아이 웨이웨이: 인간 미래>라는 전시명에서도 엿볼 수 있듯, 아이 웨이웨이 예술 세계의 화두인 인간, 그리고 그의 예술 활동의 지향점인 미래가 나란히 놓인다. 그 둘의 화합은 덧셈, 곱셈, 교집합, 합집합 등의 다양한 조합으로 표현의 자유와 인권 존중을 부르짖는다. 밀실에 갇히기보다 일찌감치 온라인 미디어를 광장 삼아 소통해온 그의 세계는 미술관 마당부터 전시실, 미디어랩, 복도 공간까지 드넓게 펼쳐진다. 인간다운 것이란 무엇인가. 작가가 던지는 화두와 함께 미래에 어떤 기대를 품는 기회도 될 것이다. 4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 피처 에디터
- 전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