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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이상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 소재 (Feat. 스몰톡)

2022.02.11주현욱

단둘이 마주하기만 하면 말문이 막힌다고? 모처럼 용기 내서 입을 뗐건만 어색한 분위기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막힘없이 대화를 술술 풀어가는 이야기 소재 6.

“최근에 여행 다녀오신 곳은 어디예요?”
대화를 이끌어가려면 자신이 경험했던 즐거운 일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행을 갔을 때를 떠올려 진심으로 감동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야기를 건넨다면, 상대방에게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고 상대방도 그 뒤를 이어서 말하기가 쉬워진다. 가능하면 그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게 좋다. 적당한 타이밍에 질문을 던져 상대방도 최근에 즐거웠던 일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자.

“쉬는 날에는 주로 뭐 하면서 보내요?”
이어서 상대방의 취미를 중심으로 대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만약 자신이 상대방과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잘 몰라도 상관없다. 모르면 새로운 정보를 주는 계기가 되고, 이미 알고 있다면 공통의 관심사로 대화가 한층 발전한다. 패션,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대화의 폭을 넓힐 요소들은 얼마든지 있다. 취미나 관심사만 알아도 의사소통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요즘 건강은 어떻게 챙기시나요?”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모든 사람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나아가 건강과 직결되는 운동에 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내 주변인의 건강 문제를 사례로 들려주면 듣는 사람으로서는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인다. 상대방은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도 한번 되짚어볼 계기가 되어 대화 내용은 더욱 깊어진다. 건강이나 운동은 ‘동병상련’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화젯거리다.

“혹시 어젯밤에 뉴스 보셨어요?”
사람들은 새로운 일이나 신기한 일을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평소에 TV, 신문, 인터넷 등의 매체에서 자주 보도되는 이슈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 사회적인 뉴스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새로운 정보는 얼마든지 있다.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정보를 모아 두었다가 이야기를 꺼내면 그 자리의 분위기는 한층 살아난다.

“이 동네 숨은 맛집 알려드릴까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다. 따라서 맛있는 식당에 관한 정보는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는 고급 정보다. 타이밍을 잘 노려 상대방에게 추천할 만한 맛집 정보를 알려주면 대화가 끊기지 않고 순조롭게 이어진다. 만약 상대가 이성적으로 마음에 들 경우, 다음 약속을 잡을 때도 매우 유용하다.

“오래 살았던 동네는 어디인가요?”
누구나 나고 자란 고향 혹은 동네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의 출신지나 거주지로 대화를 시작하면 막히는 일 없이 순조롭다. 자신의 고향을 화제로 삼더라도 어렸을 적 추억에 풍부한 감정을 실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상대방도 분위기에 젖어 대화에 집중하게 된다. 그 추억이 비슷하다면 어색한 대화라도 금방 활기를 띠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다. 또 낯선 사람만 있는 모임에서 옆 사람이 자신과 같은 출신지이거나 지금 사는 곳과 가까이 사는 사람이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관계의 끈이 만들어진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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