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직접 선정한 9곳의 섬. 봄이면 더욱 아름다운 곳에서 계절의 마지막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신안군 선도
섬의 생김새가 매미 같이 생겼다고 해서 맵재, 선치도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섬 내 모든 건물의 지붕이 노란색이고 마을 곳곳마다 아름다운 노란 수선화 벽화가 그려져 있을 정도로 섬 전체에 수선화 향이 가득하다. 2019년부터는 수선화 축제가 개최되고 있기도 하며, 수선화가 가득한 배경은 사진촬영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완도군 청산도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여진 작은 섬. 아시아 최초 슬로길로 선정된 청산도는 느림의 미학을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슬로길 코스는 각각의 테마로 이뤄져 있으며, 푸른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은 지나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다.
보령시 장고도
암석, 해안이 발달되어 장관을 이루는 섬 장고도는 장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섬 주위에 암초가 발달되어 있어 바다낚시가 유명하며, 썰물 시에는 해수욕장 앞에 위치해 있는 작은 섬까지 물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하루에 두 번씩 볼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부안군 위도
부안에서 서쪽으로 약 13 km 떨어진 서해에 위치하고 있는 섬, 위도. 생김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때문인지 섬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귀여운 고슴도치 동상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 침식면, 정점이층리, 역점이층리, 괴상구조, 층상구조 등 다양한 퇴적 구조를 관찰할 수도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거제시 이수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수도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해변, 기암 절벽 절경 등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상태로 방목된 사슴, 염소 등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고흥군 애도
거주하는 주민 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고양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 국내 유일 ‘고양이 섬’으로도 불리는 애도. 섬 곳곳에서 귀여운 고양이 조형물들도 발견할 수 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400년 만에 개방된 난대원시림도 애도가 자랑하는 경관 중 하나. 흔히 볼 수 없는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여수시 낭도
해수욕장과 넓은 야영장이 위치해 캠핑과 물놀이를 즐기러 방문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낭도. 세계 최장 공룡보행렬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사도가 인접해 있고 낭도 해안가에도 공룡발자국을 찾아볼 수 있는 갯바위가 있어 아이들과 뜻깊은 체험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완도군 생일도
생일도는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예로부터 험한 바다에서 조난 사고와 해적들 횡포가 심해 이름을 새로 짓고 새로 태어나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존재하는 곳이다. 2016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 곳은 조용히 남해 바다를 만끽하고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대표 힐링 스팟으로 꼽힌다.
사천시 신수도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일주도로는 신수도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산책로다. 몽돌해수욕장을 지나 길게 뻗은 소나무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추섬 유원지와 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최근에는 캠핑족들이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천시의 6개 유인도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섬인 만큼 가족, 친구들과 자연 경관을 즐기며 여행하기 좋다.
-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