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의리까지 갖춘 박보검

2022.05.10박한빛누리

박보검이 제대 후에도 해군과의 의리를 지킨다. 3년 연속으로 ‘2022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 MC를 보기로 했다.

박보검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어쩜 저렇게 선하게 생겼을까’ 관상은 과학이라더니, 주변에서 박보검을 촬영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예의 바르고 선할 수가 없단다. 업계 사람이 그렇다면 진짜로 그렇단 얘기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정화되는 배우, 유독 길게 느껴졌던 박보검의 군 생활이 드디어 끝났다. 이제는 군인 신분에서 벗어나 배우 본업으로 돌아올 시간. 하지만 박보검은 제대 후에도 해군과의 의리를 지키기로 했다.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 강아랑 아나운서와 함께 MC를 맡는다.

박보검은 지난 2020년 해군 군악·의장대대 문화홍보병 건반 파트에 지원해 실기 및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31일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 669기 해군병으로 입대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박보검은 각종 군 행사에서 MC를 봤다. 특히 이병 신분이었던 2020년 10월 해군 호국음악회 MC를 처음 맡은 이후 매년 그 자리를 빛냈다. 남자들은 공감할 거다. 제대 후에도 소속 부대 관련 일을 한다고? 보통 의리가 아니고서는 힘든 일이다. 이 정도면 김보성도 인정하겠지. 지난 6일, 박보검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무대에서 전역 후 첫 공식 스케줄을 진행했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진행 실력, 무엇보다 예전 그대로의 박보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다. 하루빨리 스크린에서 그를 연기를 볼 수 있기를. 대한민국에 다시 ‘보검 앓이’ 시즌이 돌아왔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