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여러 차례 마약의 위험성을 알린 윤병호가 다시 대마초와 필로폰에 손을 댔다.
최근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약이 쉽게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6천 명에 가까운 마약 사범이 붙잡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숫자다. “마약은 지옥이다. 세상이 진짜 미쳐 돌아간다”라며 마약을 끊고 위험성을 알려왔던 래퍼 윤병호가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 결국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는다. 지난달 초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윤병호가 다시 마약을 시작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9일, 윤병호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1g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윤병호는 SNS에서 알게 된 판매자에게 마약을 구매했다고 인정했다. 윤병호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매했다. 마약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약을 숨겨두면 가져가는 방법이다.
윤병호는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해 실력을 보여준 래퍼다. 예명 불리다바스타드, 2000년생으로 이제 겨우 22세다. 윤병호는 20년 11월 SNS에 “중학교 때부터 LSD, 엑스터시, 코카인 등을 했다. 갑자기 얻은 유명세가 혼란스러웠다. 마약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마약에 1억 2000만원 정도를 썼다”라며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왔다. “펜타닐에 중독됐었다. 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다. 악마가 삶의 주인이 된다”라며 끔찍한 금단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어린 나이에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앞날이 창창했던 래퍼. 이번 일을 계기로 약과는 작별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