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매년 그 액수는 커지고 있다. 이토록 완벽한 이지은이라니.
이 기사를 시작하는 첫 줄은 아이유 찬양으로 시작하려고. 아이유는 예쁘다. 마음씨까지 착해서 문제다. 흠이 없다. 점수로 따지면 95점. 그야말로 오점이 없는 아티스트다. 지난 24일 방송된 엠넷 <TMI 뉴스 쇼>에는 ‘남을 위해 억대의 돈을 쓴 스타’라는 주제로 랭킹쇼를 진행했다. 1위에 오른 인물은 단연 아이유. 그녀가 데뷔 이후 기부한 금액이 무려 43억 원이나 된다고 한다. 43만 원도 기부하기에 적지 않은 금액인데 43억 원이라니. 그녀의 통 큰 마음씨에 깜짝 놀라 바로 기사를 쓰려고 워드창을 열었다.
아이유는 2008년, 만 15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떡잎부터 남달랐다. 그때부터 어깨에서 날개가 자라고 있던 걸까? 2010년 유승호와 선보인 듀엣곡 수익금부터 차근차근 기부하기 시작했다. 2011년, 데뷔 1004일 첫 팬미팅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고 2012년부터는 매년 모교에 발전 기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했다. 2016년부터는 아예 ‘아이유 장학금’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2천만 원을 기부했다. 학교에서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래서 원래 학생 4명에게 500만 원씩 주던 장학금을 5명에게 400만원씩 주는 방향을 제시했다. 아이유는 통크게 500만 원을 추가로 더 줄 테니 금액을 줄이지 말라고 했다. 김보성도 인정할 정도로 터프한 의리녀. 이후 아이유의 인기만큼이나 기부 금액도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아이유는 거침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어린이날 기념, 저소득층 대학생, 소외 아동 등 2018년에만 총 4억 1500만 원을 기부했다. 2019년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데뷔 11주년을 기념하여 5억 1천만원을 기부했다. 기부 금액은 여기서 더 커졌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아이유는 고생한 의료진에게 1억 원 기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1억 기부, 생일, 데뷔일 등 2020년에는 약 9억 4천만 원을 기부했다. 그녀는 20대의 마지막 생일도 화끈하게 보냈다. 생일을 맞이해 5억 원을 기부했고 본인이 광고하는 광고주를 찾아가 기부를 제안했다. 그렇게 광고주들도 한뜻이 되어 약 8억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그렇게 2021년 기부한 금액은 16억 7천만 원이나 된다. 이쯤 되면 기부 천사, 아니 기부 대천사 가브리엘이라고 불러도 부족할 판이다. 오늘은 꼭 작은 금액이라도 어디엔가 기부해야겠다. 그것이, 아이유와의 약속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