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기본, 힙한 감성까지 곁들여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즘 전통주의 모습.
주간감성 ‘오래된 노래’
두루미 양조장이 그룹 스탠딩 에그와 손잡고 출시한 탁주 ‘오래된 노래’는 이름처럼 스탠딩 에그의 대표곡 ‘오래된 노래’의 가사가 라벨에 프린팅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벨 뒷면의 QR코드를 찍으면 홈페이지로 연결돼 ‘술 마실 때 듣는 노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한껏 감성 넘치게 전통주를 즐길 수 있다. 철원 오대미와 매화 꽃잎 등을 넣은 삼양주로 맛도 달콤하고 깔끔하다. ‘오래된 노래’는 ‘주간감성’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술아원 ‘환상 에디션’
전통주를 AR로도 즐기는 시대가 왔다. 술아원에서 출시한 전통주 3종 ‘환상 에디션’은 핸드폰으로 라벨을 스캔하면 호랑이, 용 등의 동물들이 나와 춤을 추는 재밌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환상 에디션’에 포함된 종류는 총 세 가지로,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맛이 담긴 ‘상상주’, 고구마의 단이 느껴지는 ‘몽상주’, 은은한 매화향을 느낄 수 있는 ‘환상주’로 구성되어 있다. 고문헌에 충실한 술맛을 재현하고자 노력한 만큼 디자인은 물론, 맛에서도 선조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월 펀딩을 통해 이미 한차례 판매되었는데, 큰 인기를 얻었기에 재판매 또한 기다려볼만 하다.
마쿠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미국의 MZ세대 입맛을 사로잡은 막걸리 ‘마쿠’가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전통적인 막걸리 제조방식과 재료는 그대로 유지하되,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망고 맛을 더해 만든 ‘마쿠’는 기존에 막걸리를 즐기던 사람들부터 젊은 입맛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한 페트병에 담겨있던 기존의 막걸리와는 다르게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캔에 막걸리를 담아 즐기도록 한 점도 인상적이다. ‘뉴요커 막걸리’로 불리는 ‘마쿠’는 롯데마트의 보틀벙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