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데뷔 기념 팝업 스토어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이번 행사로 많은 것들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내가 만든 쿠키, 너를 위해 구웠지”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던 쿠키를 그렇게나 많이 들었다. 먹은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이게 다 뉴진스 때문이다. 한 달 내내 뉴진스 노래만 들었고 이제는 전주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한다. 주변에서도 만나면 뉴진스 이야기 뿐이다. 오랜만에 만나도 “잘 지냈어?”가 아니라 “뉴진스 왜 이렇게 예쁘지?”로 시작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인사로 뉴진스가 예쁘다고 하는게 상황상 어법에 맞나.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만큼 대한민국은 뉴진스에 빠져있다.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마련되었던 뉴진스 데뷔 기념 팝업 스토어가 31일 운영을 종료했다. 20일동안 1만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다. 평일 낮에도 팝업에서 찍은 사진들이 SNS에 올라왔다. 핫한 전시에 버금가는 인기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업계 사람들도 이번 행사는 이례적인 이벤트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뉴진스와 어도어 레이블의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자 뉴진스 브랜딩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팝업 스토어 기둥에 설치된 수화기를 통해 뉴진스의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고 바로 옆에서는 뉴진스의 데뷔 앨범 ‘New Jeans’에 수록된 ‘Hurt’의 멤버별 솔로 버전 음원과 미공개 영상도 볼 수 있었다. 경험은 곧 소비로 이어졌다. 31일을 마지막으로 팝업 스토어는 종료되었지만 이번 행사로 많은 것들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 아니 대중문화계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그 중심에는 4세대 걸그룹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