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디 맑은 가을, 별이 쏟아지는 낭만적인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숙소들.
홍천 올라운드원
크고 작은 6개의 원이 모인 ‘올라운드원’은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건축미가 돋보이는 숙소다. 과감한 조형으로 실험적인 공간을 선보여온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노출 콘크리트지만 둥근 모양새와 우드 톤의 인테리어, 주변의 자연이 어우러져 이곳만의 색다른 분위기를 완성한다. 실내외 자쿠지와 야외 정원, 바비큐장을 갖춘 여섯 객실들은 비슷한 듯 다른 콘셉트로 꾸며졌는데, 그중 ‘3ROUND’와 ‘6ROUND’에서는 침실 천장의 둥근 창 덕에 달과 별 아래서 잠드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주소 강원도 홍천군 서면 굴업솔골길 117
인스타그램 @allroundone
울산 미므미므
‘다른 개념, 다른 이해, 다른 가치’에서 출발한 ‘미므미므’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건물 형태는 물론 내부의 침실과 다락, 수영장까지 온통 네모 모양인 총 7개의 동으로 이뤄져 있다. 방 한가운데의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네모난 창을 통해 하늘이 보이는 ‘하늘방’이 등장한다. 침대에 누워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기에 제격이다. 온수와 냉수가 나뉘어 제공되는 프라이빗 수영장은 포토존으로도 유명한데,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그에 맞춰 물을 채워준다. 무인으로 운영돼 불필요한 마주침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소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66
인스타그램 @mimmim.co.kr
청도 키에튀드
프랑스어로 ‘고요’와 ‘평온’을 뜻하는 ‘키에튀드’는 건축 디자인과 토목을 전공한 부부가 귀농해 설계한 시골집이다. 산 중턱에 위치해 붓끝의 모양을 닮은 천주산 필봉을 바라보며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키에튀드의 백미는 나무 폴딩도어 사이로 햇살이 깊숙이 들어오는 ‘썬룸’이다. 밤에는 아담한 화목난로 덕에 따뜻하게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인 부부 피셜 감이 익어가는 계절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이곳. 10월에는 긴 지붕이 3채의 집을 연결하는 구조의 새로운 공간 ‘키에튀드 서담’이 오픈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주소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관하실길 54-124
인스타그램 @_qui_etude_
제주 귤림동화
제주도 남쪽에 자리한 귤 밭 뷰 숙소, ‘귤림동화’. ‘귤밭에 동화되다’라는 의미처럼 무성히 자란 귤나무 사이에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공연 사진작가가 만든 공간인 만큼 무대와 극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그중에서도 야외 데크로 레일을 이용해 침실이 바깥으로 이동하는 특이한 구조의 ‘밖거리’가 특징이다. 새파란 하늘과 별이 빛나는 밤을 온몸으로 맞을 수 있다. 한라산이 보이는 루프탑, 노곤한 몸을 녹여줄 야외 자쿠지, 불멍 때리기 좋은 모닥불존과 향긋한 귤 냄새가 가득한 산책로도 갖췄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원님로25번길 33-14
인스타그램 @gyullim_dongh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