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라면 상견례를 하기도 전에 식장부터 잡아야지.
만약 딸이 결혼할 사람이라며 진을 데리고 온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반대할 부모가 있을까 싶다. 버선발로 마중 나와 “우리 사위!” 하며 씨암탉부터 실한 놈으로 고를 경사다. BTS 진이 ‘상견례 프리패스상’ 아이돌 1위에 올랐다. 재미있는 순위다. 아이돌 팬덤 앱 아이돌챔프(IDOL CHAMP)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상견례 프리패스상 아이돌’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41만2347의 투표수 중 45.04%의 득표율로 방탄소년단 진이 1위에 올랐다. 진은 4년 전 같은 설문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 조각 같은 외모, 선한 인상, 딱 벌어진 어깨, 그리고 다정다감한 성격, 청학동에서 배운 듯한 예의 등 자로 잰 것처럼 완벽한 사윗감이 아닐 수 없다. 외모만큼이나 선한 마음씨도 빠질 수 없다. 2018년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해 왔다. 비밀리에 한 선행임에도 불구하고 1억 원 이상 기부한 후원자들의 모임인 아너스클럽에 가입하며 이 사실이 알려졌다. 팬들 역시 진을 따라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BTS 진의 뒤를 이어 ‘상견례 프리패스상’ 2위는 아스트로의 차은우(38.62%)가 차지했다. 엑소 수호, NCT 재현 등이 다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