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처럼 여드름도 ‘지역’이 중요하다. 일회성이 아닌 계속해서 올라오는 여드름을 진단하는 방법은 트러블 발생 부위를 확인하는 것. 부위별 여드름의 원인을 제거해 꿀피부의 길로 들어서보자.
이마와 코
이마와 코 주변의 티존은 피지선이 발달해 유분이 많다. 지성 피부인 사람은 티존에 피지가 쌓여 블랙헤드와 여드름이 나기 쉽다. 티존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이마의 여드름은 헤어 제품 때문인 경우도 있다. 이를 ‘포마드 여드름’이라고 부른다. 헤어 젤이나 왁스 같은 두껍고 기름진 제품이 이마에 닿아 모공을 막으면서 여드름이 생긴다.
How to.
순한 클렌저를 사용한다. 또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주는 토너를 사용하면 좋다. 기름이 올라왔을 때 틈틈이 기름종이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이다. 일주일에 1~2회, 사람에 따라 최대 3회 정도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흠집과 흉터를 최소화한다. 헤어 제품을 고를 땐 오일 베이스 스타일링 제품은 자제하고, 밤에 머리를 감을 땐 여드름 유발 성분을 얼굴에서 완전히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입가
입 주변 여드름은 다음 세 종류가 있다. 면포(피부와 같은 색깔의 작은 뾰루지), 구진(피부에 올라오는 작은 발진)또는 농포(고름이 찬 붉은 반점), 낭포(피와 고름이 차오르는 크고 아픈 돌기). 셋 다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 때때로 아토피 치료제로 쓰이는 국소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 입가 여드름이 나기도 한다. ‘입주위 피부염’으로 불리는 이 염증을 치료하려면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다. 입가 여드름은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졌을 때 박테리아가 증식해 발생한다.
How to.
휴대폰을 만진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화장품을 바르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입가 여드름을 완화하고 싶다면, 휴대폰을 자주 닦아주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습관을 갖자.
눈썹과 수염
눈썹 여드름은 모낭염에 해당한다. 피지, 박테리아 혹은 죽은 피부 세포가 모공이나 모낭을 막아 생긴다. 머리카락 주변에 생긴 대부분의 여드름이 비슷한 원리로 발생하며 수염도 마찬가지다. 털이 자라는 부위에 생기는 여드름을 ‘모낭염’이라고 부른다.
How to.
모낭염을 없애기 위해서는 얼굴을 매일 씻고 틈틈이 각질 제거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자국은 국소 부위에 쓰는 스팟 케어 제품을 사용해 관리한다. 구레나룻 관리를 위해 비어드 오일(Beard oil)을 바르는 경우 아르간, 포도 씨, 해바라기 씨 오일과 같이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성분을 사용한다.
턱 주변
턱 주변의 트러블은 남성보단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주로 고름이 채워지지 않은 딱딱한 돌기 형태를 가진다. 호르몬 불균형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에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다이어트로 인한 식단 불균형도 원인이 된다.
How to.
턱 여드름은 신체 내부 요인에 의해 생기는 경향이 있다. 충분한 숙면과 균형 잡힌 식사로 일상의 밸런스를 맞춘다. 그리고 순한 클렌저, 토너 및 스팟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자. 다이어트를 한다면,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한다.
볼
볼에 생긴 트러블은 세균이 축적되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베개 시트, 휴대폰, 마스크, 그리고 손은 세균이 번식하는 주요 서식지이다. 지저분한 마스크에 얼굴이 닿아 여드름이 생길 때도 있다.
How to.
결국 피부가 닿는 모든 공간을 최대한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볼에 나는 여드름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장발의 남자라면 긴 머리가 얼굴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평소 사용하는 면도기는 5~8회 또는 2~3주에 한 번씩 교체하자.
최신기사
- 에디터
- 글 / 아담 헐리(Adam Hurly)
- 이미지
- 게티이미지, 게이브 꽁테(Gabe Co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