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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있는 겨울 밤을 위한 인센스 홀더&스틱 10

2022.11.09김지현

공간 가득 퍼지는 향을 음미할 시간.


RAMP TRAY ‘흙’의 물성에 온전히 집중해 오브제를 만드는 브랜드, 떼르에떼르. ‘TERRE’ 역시 프랑스어로 흙을 의미한다. 떼르에떼르의 ‘아치 램프 트레이’는 얼핏 보면 재떨이로 오해를 받을 수 있지만, 기능은 물론 미적 유희까지 겸비한 인센스 홀더다. 인센스 스틱과 페이퍼 인센스를 모두 수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향을 피울 수 있는 점이 특징. 아치형 한쪽 면에 위치한 경사로에는 나무 인센스 스틱인 팔로산토를 기대어 놓고 자연의 향을 즐길 수 있으며, 턱의 가장 높은 부분에 위치한 슬릿에는 페이퍼 인센스를 끼워 태울 수 있다. 액세서리를 올려놓거나, 세라믹 오브제로 활용해도 손색없다. 1만 5천원. TERRE ET TERRE by CAVA LIFE

CARTA D’ARMENIA 공기를 환기시켜줄 새로운 인세스를 찾고 있다면, 페이퍼 인센스를 추천한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선보인 페이퍼 인센스, ‘카르타 드 다르메니아’는 오리엔탈 스파이시의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더불어 작은 종이 한 장에서 퍼지는 뛰어난 발향력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페이퍼 인센스는 종이를 지그재그로 접은 후, 종이가 타면서 연기와 함께 나는 잔향을 즐기면 된다. 종이를 태우지 않고 지갑이나 가방, 옷장에 넣어두면 방향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3만 7천원. SANTA MARIA NOVELLA by S.I.VILLAGE


INCENSE HOLDER 철,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황동 등 다양한 금속 소재를 이용해 홈 오브제를 선보이는 메탈 패브리케이션 브랜드, FE26. 심플하면서도 개성을 자랑하는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의 심미안을 자극한다. 네 가지 제품 모두 인센스 스틱을 꽂아 향을 피우는 인센스 홀더로 사용하거나, 꽃을 꽂아 미니 화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알루미늄 소재로 가볍지만 견고한 것도 특징. 조명 각도나 빛의 강도에 따라 무드가 달라져 집안에 위치한 다양한 공간에 두는 재미도 한몫할 것이다. 1SET 9만원. FE26

INCENSE STICK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BFD의 인센스 스틱이다. 강화의 토종 약쑥을 주원료로 제작한 쑥향부터 백단을 주원료로 사용해 우드 계열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수목향, 그리고 백단, 정향, 감송향을 주원료로 상쾌하면서도 포근한 향까지. 수작업으로 반죽하고, 수개월간 숙성시켜 자연 그대로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세 가지의 인센스 스틱을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인센스 홀더에 꽂아 사용하거나 오목한 그릇에 쌀 또는 모래를 담아 향을 피우면 매력이 배가될 것. 늦은 밤,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인센스 스틱의 연기 속에서 피어나는 향을 음미하길 바란다. 2만3천원. BFD

INCENSE STICK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통해 선보인 지노리 173의 첫 프래그런스 컬렉션 ‘LCDC’. 출시된 인센스 스틱 향 중 하나인 ‘블랙 스톤’은 궁정 점성술사가 ‘카테리나 데 메디치’ 여왕에게 선물한 부적을 보고 영감받았으며, 당시 연금술사가 사용했던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향이라고 한다. 블랙 스톤은 발향의 단계별로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는데, 향의 시작과 동시에 맡을 수 있는 ‘탑 노트’는 달콤한 향이 나는 넛맥과 향신료의 일종인 클로브, 그리고 시나몬 향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뒤에 맡을 수 있는 ‘미들 노트’는 허브의 일종인 패츌리 향,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잔향인 ‘베이스 노트’는 묵직한 머스크 향이 지속된다. 겨울에 어울리는 인센스 스틱을 찾고 있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일 것. 함께 출시된 인센스 홀더와 플레이트를 함께 매치해보길. 18만 9천원. GINORI 1735 by KIND SPACE

COWBOY INCENSE HOLDER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세라믹 브랜드, 시유하다에서 선보인 ‘카우보이 인센스 홀더’다. 이름 그대로 카우보이 모자의 모형이며, 앞뒤에 핸드페인팅으로 그린 실버 컬러의 별 모양이 포인트다.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사이즈로 인센스 홀더는 물론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 미니어처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화이트와 블랙, 매트 블랙 컬러 총 세 가지로 선택 가능하며, 친구나 연인에게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4만2천원. SIYUHADA

AOYAMA INCENSE 서울에 상륙한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스티에 드 빌라트. ‘향의 장인’들이 수공예로 인센스를 제작하며, 이들만의 천연 원료와 선량, 고급 목재, 허브 및 식물과 식물성 수지, 향료 제작에 이르는 4단계로 제조 공정을 진행한다.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인센스 중 하나인 ‘아오야마’는 오래된 일본식 목조 주택의 목재 향을 연상시킨다. 달콤한 오리엔탈 향인 패출리와 단단하고 촉촉한 나무껍질의 향인 가이악 우드, 자연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베티버, 스파이시한 향이 특징인 클로브의 신선한 조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연인과 함께 분위기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면 ‘아오야마’ 향을 곁들여 보자. 8만원. ASTIER DE VILLATTE

PIPE FITTING SERIES 공장에서 버려진 산업 부품들을 활용해 유일무이한 작품을 만드는 작가, 이형준이 선보인 인센스 홀더다. ‘파이프 피팅’은 유체의 흐름을 변경하거나 조절하기 위해 쓰이는 산업 부품으로, 일종의 스테인리스 소재로 생각하면 된다. ‘향로’의 형태를 그대로 반영했으며,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선반이나, 서재에 배치해 하나의 오브제로 사용해도 좋다. 38만4천원. HYUNGJUN LEE by CAVA LIFE

INCENSE HOLDER 파리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일본 세라미스트, 마도카 린달의 시리즈다. 선이 묶여 매듭지어진 형태가 유니크하며, 흙의 특성과 시유 자국이 자연스럽게 묻어나 더욱 멋스럽다. 이 제품이 재미있는 점은 사용자에 따라 인센스 스틱 받침 또는 젓가락 받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사방으로 날릴 수 있는 인센스 가루를 고려해 가루 날림이 비교적 적은 인센스 스틱을 선택하길 바란다. 마도카 린달의 시그니처인 파란색의 눈코입이 그려진 스푼을 함께 매치해 사용해도 조화롭다. 3만3천원. MADOKA RINDAL by 39ETC

INCENSE CONE 콘 타입의 인센스 스틱을 대표하는 아포테케 프래그런스의 ‘인센스 콘’. 향과 가루에 예민해 사용을 꺼렸던 인센스 입문자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 방법 또한 간단하다. 인센스 콘과 함께 동봉된 원형 불연 시트를 평평한 곳에 두고, 검은 면을 위로해 인센스 콘을 올리면 된다. 인센스 콘 끝을 점화한 후, 불을 끄고 연기를 피우면 된다. 심재가 없기 때문에 순수한 향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며, 재가 날리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더불어 다른 인센스 스틱에 비해 휴대가 용이해 실내와 실외에서도 간편하게 원하는 향을 피울 수 있다. 4만원. APOTHEKE FRAGRANCE by VC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