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쉐린 가이드(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3에서는 종로, 마포, 강남, 용산에서 이미 폼이 제대로인 맛집들이 선정됐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까지 훌륭한 식당을 의미하는 일명 ‘빕 구르망’에 이름을 올린 일본인도 찾아가는 라멘 맛집들을 두 번째로 공개한다.
멘텐 @menten_ramen
가게 소개ㅣ명동역 인근 골목 초입에 위치한 1인 셰프 라멘 레스토랑 ‘멘텐’. 이곳은 쇼유 라멘과 탄탄멘 단 두 종류만을 만들어낸다. 혼자 모든 공정을 감당해야 하기에 셰프는 메뉴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품질에 더 많은 노력을 쏟는다. 두 라멘 모두 청탕 수프를 사용하여 맑은 맛과 자극적인 맛을 비교적 균형 있게 잡았다. 재료 하나하나의 익힘과 조리 상태가 상당히 정교하고, 특히 쇼유 라멘 수프의 깊은 풍미와 감칠맛이 일품이다.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지만 완성도는 높게”라는 셰프의 표현과 잘 어울리는 라멘이다.
추천 메뉴ㅣ탄탄면(탄탄멘), 간장라면(쇼유라멘)
주소ㅣ서울 중구 삼일대로 305 동북빌딩 1층
오레노 라멘 @orenoramen
가게 소개ㅣ국내에서 외국 음식의 대중화는 곧 현지화의 성공을 의미한다. 진입 장벽이 낮은 대중음식의 경우 더욱더 그러하다. 신동우 셰프는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한 라멘 비즈니스 노하우로 정통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진한 닭 육수가 매력적인 토리파이탄과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하는 쇼유 라멘에서 그가 추구하는 색깔이 뚜렷이 드러난다. 신 셰프는 라멘의 생명인 육수와 면을 매일매일 만들어내며 끊임없는 테스팅으로 품질 유지에 심혈을 기울인다. “스스로에게 떳떳한 라멘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자부심이 엿보인다.
추천 메뉴ㅣ토리파이탄, 쇼유라멘
주소ㅣ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14
정육면체 @tastycube_
가게 소개ㅣ정육면체(情肉麵體)는 각각 마음과 고기, 국수, 식당을 뜻하는 한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오로지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이고 싶어 친구들끼리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은 공간이다. 사골과 소고기를 장시간 고아 만든 육수가 베이스인 우육면, 땅콩과 깨를 갈아 넣은 고소한 즈마장을 곁들인 깨부수면이 이곳의 간판 메뉴다. 현재는 동남아식 면 요리와 중식 위주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점차 다른 문화권의 면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식당에서 직접 뽑은 생면의 쫄깃한 식감이 돋보이는 재기 발랄한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 좌석이 오픈형 주방을 에워싸고 있는 카운터석이다.
추천 메뉴ㅣ깨부수면, 깨매운면
주소ㅣ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다길 2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