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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모임과 소개팅에서 ‘금주’ 선언을 지키는 방법

2023.01.03김지현

새해 모임과 첫 소개팅에서 술 없이 분위기를 잘 이어나갈 수 있다.

2023년, 새해 목표로 ‘금주’를 선언한 당신. 금주 선언 삼일 만에 물 밀듯이 들어오는 소개팅과 신년 모임에서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음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채 술 한 잔을 받고 낙담하지는 말자. 최근에는 데이트와 모임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문화도 점점 보편화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현상은 새해를 맞아 술을 줄이거나 금주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다. 하지만 술 없이 데이트를 하거나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는 약간의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특히 낯선 상대와의 대화에서 부끄러움을 극복하기 위해 술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라면 술이 없는 데이트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술이 없는 첫 소개팅과 신년 모임을 잘 이어 나가는 방법을 정리했다. 처음이 어려울 뿐, 당신은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TIP 1. 새로운 관계는 만들지 않는다.

당신의 신년 목표를 지키기 위해 술을 끊는 것에만 집중해 보자. 점심 약속 외에 다른 모임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갑자기 사무치는 외로움에 덥석 소개팅을 잡거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려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술의 빈자리를 사람으로 대체하려고 했다면 멈출 것. 이로 인해 오히려 새로운 관계에 상처만 입게 될 수 있다. 술 없는 당신의 일상에 어느 정도 적응했을 때, 천천히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TIP 2. 데이트 상대에게 가능한 빨리 금주 사실을 알린다.

당신이 금주 중인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소개팅과 신년 모임을 제안할 것이다.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약속에 나갔을 때, 당신의 금주가 다른 이들의 즐거운 시간마저 망친다는 듯 당신에게 무안함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처음 보는 상대와 데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둘 중 한 명이 금주일 경우 더욱더 큰 감정의 벽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소개팅을 제안받거나 새로운 이와 데이트를 할 때 꼭 금주 사실을 밝혀 어긋난 만남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그게 서로의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TIP 3. 술이 있는 데이트 장소는 거절한다.

내추럴 와인바, 레코드바 등 술을 곁들인 장소는 데이트 코스에서 빠질 수 없다. 하지만 금주 중인 당신에게 이러한 장소는 피하는 게 상책. 물론 어두운 조명과 와인 한 잔은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케미’라는 것을 인지하자. 요즘 인기 있는 전시를 보거나, 핫한 카페에 방문하는 데이트 코스를 짜보는 건 어떤가. 술 없이 서로를 깊이 알아가며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더욱 진정성 있는 관계로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만약 상대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벼운 술 한 잔을 권유한다면, 물을 알코올인 마냥 거들어주며 텐션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TIP 4. 술을 좋아하는 친구는 만나지 않는다.

평소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사람들과의 약속이라면 상대방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그리고 어떠한 비판적인 태도도 없이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익히자. 하지만 이미 상대가 만취한 상태에서 의식적인 동의는 찾기 어려우니,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다시 한번 고민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평소보다 모임이 많은 요즘 같은 시기에 금주는 당신을 불편한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지만, 솔직하고 정직한 의도를 보여준다면 상대방 역시 당신을 이해할 것이다.

에디터
글 / 그레이엄 이사도르(GRAHAM ISADOR)
이미지
앨리샤 테이톤(Alicia Ta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