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신혼여행을 만들고 싶다면 미리 별표 찍어두자.
1. 아지트 같은 위스키 바, 레더 에이프론(Bar Leather Apron)
여행의 묘미는 로컬들의 술집에 가보는 것.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 종로쯤 되는 하와이의 구 도심 빌딩 안에 위치해있는 이 곳은 마음 먹고 가야한다. 은밀한 아지트를 떠오르게 하는 인테리어에 좁은 공간으로, 술 좋아하는 로컬엑는 이미 인기 있는 곳이기라 예약은 필수다. 위스키 기반으로 창의적인 레시피의 칵테일들을 내어놓는다. 다채로운 맛을 제대로 음미하고 싶다면 2,3차보다는 간단한 요기만 한 상태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마차부터 유자, 나무 훈연향이 가득한 칵테일까지. 바텐더 저스틴 박(Justin Park)의 정갈한 모션과 친절한 설명은 먼나라에서 온 신혼부부들도 무장해제 시키고 말듯. 인상적인 리뷰로 마무리한다. “The cocktails aren’t made, they are crafted. Drinks aren’t served, they are presented.”
주소 745 Fort St #127a, Honolulu, HI 96813 미국
영업시간 17:00~24:00(일,월 휴무)
웹사이트 barleatherapron.com
2. 젊은 셰프들의 핫한 캐주얼 레스토랑, 세니아(Senia)
2017년 오픈과 동시에 하와이 로컬들이 오픈런 하는 맛집. 뛰어난 실력으로 라이징 하고 있는 유수의 셰프 두 명이 공동 파트너로 작당모의 하여 만든 식당인데 한 명은 일본계 미국인, 한명은 영국인. 자연스럽게 재패니스, 하와이안, 어메리칸 스타일이 조화롭게 녹아든 메뉴들이 재미 있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과 가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가득하다. 구운 연어알과 캐비어를 곁들인 ‘트리플 에그 타르트’, 그리고 쉐어 메뉴인 ‘트리플 스모크드 살몬’은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풍성하고 거칠게 사용하는 본연의 재료, 그리고 가성비 좋은 드링크 리스트와 함께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바 자리를 앉으면 오픈 키친으로 메인 셰프부터 여러 셰프들이 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 예약은 필수다.
주소 75 N King St, Honolulu, HI 96817 미국
영업시간 17:30~21:30(일,월 휴무)
웹사이트 restaurantsenia.com
3. 오픈 샌드위치 장인, 카페 아르보(Cafe Arvo)
몇 년 전부터 그래피티로 유명해진 동네 카카아코(Kaka’ako).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동네이기도 하다. 예술가들이 찾아와 예술적인 분위기가 생기기 시작하자 2-3년 전부터 힙한 가게들이 오픈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대형마트부터 카페, 음식점 등이 위치하기도. 카페 아르보는 2019년 기존 카페를 정리하고 이 곳으로 이사했다. 서울에서도 뛰어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 많지만 이곳을 찾아야하는 이유를 꼽자면, 맛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레시피와 적당한 플레이팅에 있다. 근처의 핫한 베뉴를 구경하러 가기 전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오픈 토스트들과 라떼들이 가득하다. 아보카도 토스트와 보라빛 라벤더 라떼가 인기 메뉴. 물갈이로 인해 변비를 앓고 있다면 이곳의 달콤상큼한 마차 치아시드 푸딩을 추천한다.
주소 324 Coral St Suite 1A-104b, Honolulu, HI 96813 미국
영업시간 매일 8:00~14:00
웹사이트 arvocafe.com
4. 고급스럽고 특별한 알로하 셔츠, 코나베이 하와이(Kona Bay Hawaii)
하와이에 가본 사람은 알 거다. 드럭 스토어에서도, 편의점에서도 하와이언 셔츠를 산처럼 쌓아놓고 판다. 동물원에서 먹던 솜사탕처럼, 무드에 맞게 즉흥적으로 사입을 수 있게 말이다. 그러나 하와이에서 하와이언 셔츠마저 그렇게 박리다매로 내놓은 것들을 사고싶은가?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찾는 커플이라면, 기념할만한 퀄리티 좋은 셔츠 하나쯤은, 혹은 선물용 셔츠 하나쯤은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 숍을 추천한다. ‘코나베이 하와이’(Kona bay Hawaii)는 KC 키우치 쿠수오 씨가 2001년 하와이에 만든 셔츠 브랜드다. 1950년대 알로하 셔츠 황금기에 대한 애정을 가진 오랜 팬이기도. 코나베이에는 전형적인 알로하셔츠의 트로피컬 패턴 외에도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여운 그래픽들이 많다. 또한 레이온 소재로 되어있어 땀 흡수가 뛰어나며, 오랫 동안 입을 수 있다. 체형별로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와 핏이 마련되어 있고, 피팅 또한 자유롭게 가능하다. 평소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하던 사람이라도 이 숍에 간다면 알로하 셔츠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와이키키 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방문해볼 것. 유명한 브런치 카페, ‘알로하 테이블’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주소 444 Ena Road, Honolulu, HI 96815
영업시간 10:00~18:00
웹사이트 us.konabayhawaii.com
5. 아날로그 덕후들을 위한 공간, 트리하우스 (Treehouse)
아이폰으로 사진 찍는 게 재미 없어졌을 때, 혹은 재미 있는 로컬 숍에 가고 싶을 때, 파트너를 남다른 감성으로 찍어주고 싶을 때, 여행 하는 동안 쓸 필름카메라의 필름이 다 소진 되었을 때. 방문하면 좋을 곳. 젊은 사장이 운영하는 귀여운 이 공간은 포트라, 일포드, 캐논, 후지 같은 다양한 필름카메라의 필름을 최대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기념품으로 사고 싶은 것들도 많다. 카메라를 잘 몰라도 갖고 싶은 귀여운 디자인의 카메라들. 한국에서 좀처럼 구하기 어려워보이는 코닥, 캐논 등의 빈티지 의류,가방,키링도 판매한다. 물론 카메라 필름을 현상,스캔 해주는 작업도 한다. 앞서 말한 카페 아르보가 위치한 카카아코와 같은 베뉴에 위치해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헝그리 이어 레코드’(Hungry Ear Records)도 코스로 함께 묶어서 방문하기에 좋다.
주소 675, 215 Auahi St E3, Honolulu, HI 96813
영업시간 10:00~18:00
웹사이트 treehouse-sh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