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의 결심이 꺾이지 않고 쭉 끝까지 가려면, 이렇게 하면 된다.
🗓 목표는 점진적으로 세운다
새해 결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목표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느냐이다. 심리학자 레이첼 와인스타인 역시 ‘대부분의 문제가 처음부터 큰 목표를 세우는 데서 온다’고 말한다. 새해가 되었다고 내가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큰 목표를 세워 급격한 변화를 만들려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기’를 목표로 세웠다면 ‘일주일에 한 번’부터 시작해야지 ‘매일 2시간씩 운동하기’로 시작하면 한 달도 안 돼 실패한단 의미다.
🗓 실제 실행계획에 가까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연구에 따르면 새해 계획의 80%가 한 달 안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을 결심으로 생각해서 ‘마음을 먹는 것’에 만족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계획이란 언제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해야 한다. 옥스포드 대학 닐 레비 교수는 ‘작년보다 더 자주 헬스장에 가겠다’라는 것보다 ‘매주 화요일 오후와 토요일 아침에 헬스장을 가겠다’라고 목표를 세우는 게 훨씬 지켜질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목표는 새해 계획이 희망 사항이나 결심으로 끝나지 않고, 실행으로 이끌어준다.
🗓 주변 사람과 함께한다
혼자서 지키기 어렵다면, 주변인들과 함께 실행을 계획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국 워릭 대학교 존 미켈 교수는 사회적 요소가 다짐을 세우고 지키는 데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우리 목표가 다른 사람에게도 중요한 일이 된다면, 이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운동이나 언어 공부 등을 결심했다면 그룹으로 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모두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무언가를 그만두자’는 목표를 ‘무언가를 시작하자’는 목표로 바꾼다
새해에 하는 결심 중 가장 큰 실수는 무언가를 그만두겠다는 다짐을 한다는 것. ‘올해는 SNS를 끊어야지’ ‘올해는 술을 끊어야지’와 같은 기존의 습관을 멈추거나 관두는 것에 대한 다짐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대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게 좋다. 이를테면 올해 목표가 살을 빼는 것이라면, ‘매일 오전에 마시던 바닐라 라떼를 그만 마셔야지’라고 말하는 대신 ‘매일 오전에 물을 2컵씩 마셔야지’라고 목표를 설정하는 거다. ‘그만 둬야지’ 보다 ‘새로 시작해야지’가 우리에게 훨씬 더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때문이다.
🗓 실패하면 다시 시작한다
당연히, 결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 실패에 그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1월부터 계획했던 목표가 2월에 무너졌다면, 목표를 재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보완한 뒤 3월 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우리가 지난 월드컵 때 이미 경험했듯,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