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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엿보는 2023년 뷰티 시장 트렌드

2023.01.18박한빛누리

뷰티 관련 창업을 기획하고 있다면 이거 한 번 보고 가세요.

‘아, 이거 참 괜찮은 아이템이긴 한데…’ 거창하게 시작하기는 자신이 없고 자금도 부족한 이들이 선택하는 창업 루트가 있다. 온라인으로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다. 크라우드 펀딩이 뭐냐고? 쉽게 말하면 “제가 이런 좋은 물건을 만들려고 합니다. 믿고 한 번 구매해 보세요”  먼저 기금을 모으고, 후에 제품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시장의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초기 생산 비용이 적어서 소규모 창업자나 디자이너들에게는 입소문이 났다. 최근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뷰티 관련 흥미로운 리포트를 내놨다. 혹시 뷰티 관련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글이 살짝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226억 원
와디즈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열린 펀딩 프로젝트 중 뷰티 부문이 전체에서 11%를 차지했다.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는 약 33만 명, 이들이 소비한 금액은 약 226억 원이나 된다. 그중 단일 펀딩 프로젝트로 1000만 원 이상 매출을 낸 메이커는 전체의 30%나 된다. 음, 이 정도면 로또보다 확률이 높다. 해볼 만하다.

프리미엄 or 희소성
펀딩 시장도 원료가 좋은 게 잘 팔린다. 뷰티 펀딩에서 가장 잘 팔린 브랜드는 약 6억이 넘는 펀딩액을 모았다고 한다. ‘EGF 에센스 프로젝트’는 개발비 200억, 그리고 활성 EGF(피부 등에 상처가 나면 땀, 침, 혈액 등을 통해 공급돼 흉터 없이 자연적으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단백질) 등 희소성 있는 성분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제품도 인기가 좋다. ‘혀가글’이라는 기능을 내세운 ‘텅클린’ 프로젝트도 판매량이 높았다.

주름 개선, 혹은 미백
뷰티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은 역시 주름 개선과 미백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와디즈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름 및 미백 개선 제품을 원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참고로 클렌저 제품도 인기가 많았다.

가성비 못 참지
여러 뷰티 디바이스들도 인기가 좋았다. 펀딩 시장에서 많이 팔린 제품의 공통점은 가성비가 좋았다는 점이다. 속눈썹 컬링기, 피부 상태 측정기, LED 롤러 등 가격대가 높아 구매하기 어려웠던 제품군이 가격대가 낮아지자 선택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