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도 세계관이 있다고? 양조장만의 세계관이 어우러진 즐거운 막걸리 이야기와 MZ세대를 사로잡은 우리나라 막걸리 모음.
① 밀양 스톰탁주 @storm_takju at 밀양클래식술도가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들이 밀양에 도착해 고사리 손으로 만든 밀양 쌀 막걸리다. 막걸리를 처음 먹어보는 외국인을 위한 6도, 술을 즐기는 애주가들도 미소를 지을 17도까지 다양한 라인으로 제작됐다. 밭에서 쟁반을 머리에 이고 새참을 나르는 스톰트루퍼, 양조장의 할아버지에게 빗자루로 야단을 맞는 스톰트루퍼,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절을 하는 스톰트루퍼. 다양한 상황극들이 담긴 스톰탁주의 스토리텔링이 구매를 자극한다. 세계 정복을 시작으로 우주 정복에 나서는 밀양 막걸리 스톰탁주의 병 또한 MZ하다.
② 오베이 X 장수막걸리 @obeykorea at 장수막걸리
이 조합 찬성일세. 오베이 X진로 협업에 이어 이번엔 장수막걸리와의 만남이다. 이 콜라보는 디자인에 집중해야 한다. 로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술에 쥐에 뱅글뱅글 도는 눈이 박혀있다. 만취상태의 오베이 페이스 로고와 장수막걸리의 컬러 초록라벨이 합쳐졌다. 이런 협업에는 굿즈가 빠질 수 없다. 요즘스러운 유리잔보다 더 힙한 양은 잔과 한글로 멋스럽게 프린팅 된 장수막걸리의 로고가 돋보이는 티셔츠까지.
③ 마크홀리 @markholy.kr at 어메이징 브루어리
홀리몰리! 한국에 여행 왔다 막걸리가 너무 맛있어 눌러앉은 어떤 외국인의 이야기가 담긴 막걸리 마크홀리. 막걸리를 영어처럼 굴려 발음해 보면 ‘마크홀리’가 된다. 브랜드 소개란에 ‘우리는 양반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도 없고, 막걸리 명인이 만들지도 않습니다’라는 귀여운 메시지가 있다. 재밌는 막걸리를 만들고 싶다는 주인장의 말 그대로 즐거운 술을 만들어낸다. 맥주 양조장인 어메이징 브루어리에서 만들어 낸 막걸리 라인. 그래서 그런지 에일 맥주 효모로 막걸리를 만든다. 시원한 참외와 멜론 맛이 입안을 감돌다 마지막 넘김에서는 달콤한 요거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6도, 10도 12도로 낮은 도수부터 높은 도수까지 판매 중이다. 4월, 봄을 맞아 특별한 막걸리, 벚꽃에디션을 출시했다. 한정수량으로 코엑스에서 열리는 드링크 서울에서 판매될 예정이니 실물이 궁금한 분들은 참고하자.
④ 막쿠르트 @sooldamhwa at 술담화
‘요구르트 아줌마, 막쿠르트 주세요!’ 맛있는 술과 맛있는 안주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요구루트 막걸리, 막쿠르트. 어릴 때 요구르트를 얼려 먹었던 기억이 있다면 이 술이 더더욱 반가울지도 모른다. 얼려서 빙수처럼, 잭콕처럼 콜라와 섞어 먹을 수 있는 MZ세대와 닮은 술. 막쿠르트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엽기떡볶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재 지금은 이 세트가 품절. 제조사 술담화 홈페이지에 가면 품절을 위한 귀여운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품절, 술 빚는 중이에요’ 즐겁게 2차 오더를 기다릴 수 있는 위트 있는 메시지 하나.
⑤ 구름막걸리 @jurukjuruk_brewery at 주룩주룩 브루어리
부어 마시는 게 아닌 디저트처럼 떠먹는 요거트같은 신상 막걸리다. 강릉의 또 다른 매력을 알리기 위해 요즘 K팝의 트렌드를 따라 양조장 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구름’이라는 새로운 맛을 탄생시켰다. 바로 강릉에서 태어난 아기 구름신이 점 지어 준 ‘구름맛’. 오륜쌀로 빚은 하평구름, 강릉 곶감으로 양조해 단맛이 감도는 순긋구름, 딸기로 만든 소돌구름등 강릉에서 나는 재료들로 빚어냈다. 재미있는 포인트는 양조장 자체를 구름신 신당이라고 한다는 것. 신당은 강릉 중앙시장 뒤편의 점집 골목에서 찾을 수 있다.
⑥ 레이지댄싱서클 tLDC @tldc.kr at 이대앞 양조장
#StayLoose라는 해시태그로 편안함과 여유를 추구하는 특별한 막걸리. 이름하야 레이지댄싱서클이다. 가만 보면 음료수처럼 보이는 이 술은 쌀로 만든 내추럴 와인이다. 술을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이라면 레이지댄싱서클의 12도를 좋아할 것이다. 취급 소매점은 레댄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매 문의는 힙하게 DM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