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른 내추럴 메이크업은 박니나(Park Nina)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터치였다.
제니의 칸 영화제 걸음 걸음이 연일 화제다. 착장부터, 메이크업까지. 위켄드의 <아이돌> 작품 자체는 로튼토마토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지만 제니와는 별개의 일이니까. 제니의 샤넬 드레스만큼 제니의 메이크업이 연일 화제다. 평소 생기 있고 화색이 도는 분위기의 색조 메이크업을 많이 보여주던 것과 달리 칸에서 보여준 메이크업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기 때문. 다소 매트한 피부 표현에 눈가, 볼, 입술에도 색조를 최대한 적게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모노 톤의 드레스를 선택하고 정갈하게 연출한 헤어스타일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칸 레드카펫에서의 제니는 ‘블랙핑크’의 제니와 다른 컨셉으로 연출을 시도했다. 물론 사랑스러운 액세서리로 제니만의 러블리함을 놓치지 않았다.
메이크업 역시 그런 맥락에서 배우 제니의 새로운 얼굴을 조명하기 위한 연출이었다. 메이크업을 맡은 박니나는 은은하고도 내추럴한 피부 톤을 셀럽의 피부톤에 알맞게 표현하는 아티스트다. 그동안 그가 맡았던 아티스트들은 배우부터 뮤지션까지 매우 다양하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부터 <기묘한 이야기>의 세이디 싱크 그리고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과 헤일리 비버까지. 셀럽이 가진 주근깨를 사랑하며, 억지스럽거나 과한 메이크업은 시도하지 않는 편. 핫하고 영한 글로벌 셀럽들의 지지를 받으며 그들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메이크업 박니나의 인스타그램에서 더 다양한 얼굴들을 확인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