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가 27년 만에 신곡을 낸다.
비틀즈의 신곡이 나온다고? 벌써부터 빌보드가 들썩이는 소리가 들린다. BBC에 따르면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비틀즈의 마지막 기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 작업이 끝났고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매카트니는 지난해 레넌의 아내 오노 요코에게 과거 데모 테이프를 받았고, 여기에 담겨있던 레넌의 목소리를 AI로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매카트니가 곡 제목을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많은 팬들이 추측하는 곡이 있다. 새로운 곡은 1978년 레넌이 작곡한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 일 가능성이 높다. ‘나우 앤드 덴’은 비틀즈가 1995년 명곡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재결합 곡’으로 고려했던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카트니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이 곡을 두고 “조지 해리슨이 보컬이 형편없다며 노래 작업을 거부했다. 우리는 민주적이었기 때문에 그의 의견에 따라 녹음하지는 않았다. 존 레넌이 노래했고 아름다운 가사가 있는 곡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팬들은 존 레넌의 녹음본을 가지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틀즈의 신곡이 나오는 건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앞서 래넌이 1970년대 말에 녹음한 미완성곡을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라는 신곡으로 만들어 1995년에 발표했다. 그때는 모노 테이프에서 존 레넌의 목소리만 추출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데모 테이프에 당시 생존했던 비틀즈 멤버들의 연주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신곡을 만들었다. 이듬해에도 같은 방식으로 ‘리얼 러브'(Real Love)라는 곡을 공개했다. 당시 에디터가 초등학교를 다녔으니 그만큼 오랜 시간이 흐른 셈이다. 비틀즈는 1962년에 데뷔하여 1970년에 해체된 영국의 4인조 팝, 록 밴드다. 비틀즈 멤버 중 현재 생존해 있는 멤버는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존 레넌은 1980년 12월 미국 뉴욕의 자택으로 귀가하던 도중 열성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조지 해리슨은 폐암으로 2001년 세상을 떠났다.